서울우유, 캄보디아 뚫었다…동남아 ‘K-밀크’ 영토 확장 본격화
서울우유, 캄보디아 뚫었다…동남아 ‘K-밀크’ 영토 확장 본격화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6.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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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손잡고 수출 확대…17개국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멸균유·A2우유·아이스크림까지 수출 다변화…“동남아를 글로벌 교두보로”
(왼쪽부터)캄보디아 식품 유통 전문기업 푸루소(Fu Lu shou) 속 삼낭(Sok Samnang) 회장과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캄보디아 최대 식품 유통망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멸균유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하며 ‘K-밀크’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서울우유(조합장 문진섭)는 캄보디아 식품 유통 전문기업 푸루소(Fu Lu shou)와 ‘캄보디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문진섭 조합장과 조문탁 영업상무, 푸루소의 속 삼낭(Sok Samnang) 회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푸루소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45개 도매상과 전국 24개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한 현지 대표 식품 유통기업이다. 글로벌 식품 브랜드의 현지 시장 안착을 지원해 온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우유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우유는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캄보디아 시장에 공급하고, 푸루소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는 마케팅과 유통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우유가 캄보디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서도 평균 연령이 낮고 출산율이 높아 식품 소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과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K-푸드 수출의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에 따르면 캄보디아 식품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7%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1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우유는 이번 협약을 단순한 신규 시장 개척이 아닌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서울우유는 중국과 미국, 캄보디아, 남미 등 전 세계 약 17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별 맞춤형 제품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괌과 사이판, 하와이에는 크림도넛과 음료류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카자흐스탄에 가공 멸균유를, 대만에는 바(Bar) 타입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달에는 미국 등 미주 시장을 겨냥해 말차 맛 가공 멸균유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며, 베트남 시장에는 수출 전용 앙팡 멸균유와 A2+ 멸균우유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우유가 단순한 원유 수출을 넘어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에 서울우유의 프리미엄 원유 경쟁력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멸균유와 음료, 베이커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밀크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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