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도울 것…정부 지원 강화도 필요”
[파워인터뷰]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도울 것…정부 지원 강화도 필요”
  • 쾰른=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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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외교관도 부러워한 'K-푸드', 아누가 주빈국으로 세계 무대의 중심에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 부스 디자인 개선 시급...경쟁력 강화해야
협회에 수출지원 플랫폼·식품안전 신속대응팀 등 가동 동반성장 방침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가 '아누가2025'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협회가 1년 전부터 세심한 준비작업에 힘써온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K-FOOD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특히 중소 중견기업의 역걍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며 K-푸드의 위상이 전 세계 식품업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전시장을 찾은 유럽 각국 대사와 외교관들은 한국관의 세련된 부스와 활기찬 마케팅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식품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아누가2025' 전시장 샘표 부스에서 만난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K-푸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누가 전시장 샘표 부스에서 만난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렇게 큰 국제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은 무거운 책임과 새로운 기회였다”며 “높아진 K-푸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넘어 중소 중견기업의 동반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절실한 과제로 꼽았다.

“대기업은 스스로 경쟁할 힘이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해외 전시 경험도 부족하고 사후 관리 능력도 부족합니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원하지만 규정상 제약 요건이 많아요. 특히나 중견기업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어 정부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협회가 이들을 끌어 안고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박회장은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당장 전시장 부스 디자인만 보아도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관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특색이나 임팩트가 없어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현실적으로 디자인과 시공을 한 회사가 일괄 입찰로 따내는 방식이어서 전문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가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향후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해썹이나 할랄, 비건 등 각종 인증과 통역·물류·바이어 매칭까지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또 식품안전 관리와 신속 대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작은 회사는 품질 검사 오류나 불합리한 행정 조치에 대응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협회가 신속 대응팀을 꾸려 회원사는 물론 힘이 없는 중소 식품기업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고 식품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식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박회장은 업계 내부 갈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산분해간장 논란과 관련해 “남을 끌어내리려는 방식은 산업 전체의 신뢰를 해친다"며 "각자 제품의 가치를 키워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아누가 주빈국 유치 역시 협회가 지난해부터 세심하게 준비해온 성과로서, K-FOOD는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브랜드가 됐다."고 강조한 박 회장은 "협회는 이제 식품안전 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업계 전체를 아우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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