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가 2025' 쾰른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로 미래 식품 트렌드 제시
'아누가 2025' 쾰른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로 미래 식품 트렌드 제시
  • 쾰른=김현옥 기자
  • 승인 2025.10.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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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단백질·지속가능성 부각…주빈국 한국 식품산업 주목받아
53개국 608개사 ‘아누가 테이스트 이노베이션 쇼’ 참가
송미령 농식품장관, 개막식 기조연설서 국제 협력 중요성 강조
알로이스 라이너(Alois Rainer Mdb)  독일 연방 농식품 지역정체성부 장관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식품·음료 전시회인 ‘아누가(Anuga) 2025’가 4일 오전 10시 30분 독일 쾰른메세 콘라드-아데나워 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공식 팡파르를 울렸다.

오는 8일까지 5일간 총 10개 전문 전시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에는 전세계 110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195개국에서 약 14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식품 산업의 혁신성과와 다양성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는 알로이스 라이너(Alois Rainer) 독일연방 농업식품농촌부 장관과 대한민국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은 이번 박람회의 공식 파트너국가로 참여하며 세계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K-FOOD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식품산업협회 박진선 회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정·관계 및 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Henriette Reker 쾰른 시장이 아누가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헨리에테 레커(Henriette Reker) 쾰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아누가 2025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대체단백질과 기후친화적 식생활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고 소개한 뒤 "특히 올해에는 창의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식품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새로운 협력의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레커 시장은 "195개국에서 14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이번 전시는 국제적인 만남의 장으로서, 높은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며 "우리는 전쟁 갈등 등 다양한 위기가 여러 지역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고, 도전은 더욱 복잡해진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각자의 생각을 강조하는 시대를 살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며,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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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른 프롬(Bjorn Fromm) 독일 식품유통협회장은 기후 변화와 생물종의 멸종, 환경과 해양의 오염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문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과 지속가능한 책임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뵈른 프롬(Bjorn Fromm) 독일 식품유통협회장은 기후 변화와 생물종의 멸종, 환경과 해양의 오염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단순히 더 많은 생산량에 집중하기보다 지속가능성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동시에 고려해야하며, 관료주의적이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입법 체제를 통해서만 이 시대의 진정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과 지속가능한 책임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프롬 회장에 따르면 독일 식품산업계의 강점은 경제와 생태계를 결합하는 시장 친화적 솔루션에 있다. 무엇을 금지하거나 포기시키는 것이 아닌 혁신과 협력, 공동의 책임을 통해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동물 복지와 종에 적합한 사육 환경을 위해 노력하며, ‘동물복지 이니셔티브’와 같은 책임감 있는 협력이 실제로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안 폰 뵈티허(Christian vo Boetticher) 독일식품음료산업연맹 회장은 "이번 행사가 혁신과 전통이 만나는 자리이자 전 세계 구매자와 생산자가 교류하는 장”이라며, 경쟁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의 기회를 찾는 식품산업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뵈티허 회장은 독일 내 식품산업 규모가 일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독일 식품이 지닌 품질과 맛이 국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너지 비용,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은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며, 팬데믹과 전쟁, 공급망 불안, 국내 정치적 문제도 업계의 부담을 키워왔다"고 지적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소통 채널이 열린 만큼 정치와 경제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수출 전략 강화와 관료주의 철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식품산업의 비전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대한민국이 아누가 2025의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독일은 140년 이상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농업과 식품산업에서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식품관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 “아누가는 영양뿐 아니라 삶의 즐거움과 지역 문화를 담은 제품들을 통해 세계 식품산업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전통과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 직후에는 ‘아누가2025 공식 개막 투어’가 이어져 주요 전시관과 혁신 제품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별 하이라이트는 ‘아누가 테이스트 이노베이션 쇼(Anuga taste Innovation Show)’로, 세계 식품 비즈니스의 트렌드 바로미터이자 영감을 주는 무대다.

무역 전문 기자, 영양학자, 과학자, 시장조사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1,900여 개 출품작 중 아이디어, 지속가능성, 시장 잠재력, 창의적 구현 측면에서 뛰어난 62개 혁신 제품을 선정했다. 그중 한국은 샘표 '연두'와 바다숲 '감태수연면'이 선정돼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총 53개국 60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출품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프랑스, 스페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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