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영양 조성과 눈·코·입으로 다채롭게 즐기며 입맛 살리는 식사 제공
한미양행-경민대 김수희 교수 연구팀 공동연구로 개발
암 환자 사망 원인의 20~40%는 수술후 음식 섭취의 어려움으로 인한 영양불량에 기인한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대다수 암환자들은 메스꺼움과 구토 등으로 식사가 곤란한 탓에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회복이 늦어질 뿐 아니라 증세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치료 및 회복 단계에서 양호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머지않아 집에서도 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균형잡힌 영양식단을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희망의 소식으로 전해진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주)한미양행은 지난 26일 서울 세종호텔 라일락룸에서 정부기관, 학계, 업계, 언론계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경민대 김수희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암 환자의 치료 및 회복을 위한 항산화·불포화지방 식단'을 선보였다.
한미양행은 암 환자들이 수술 후 퇴원해 가정에서 건강 회복을 위한 영양관리에 힘써야 하지만, 균형잡힌 영양조성을 갖는 식단 짜기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환자의 신체 기능 장애로 인해 식사가 원활하지 않은 점을 감안, 집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재가식(在家食) 메디푸드 및 식품'을 개발하고 사업화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암환자용 메디푸드 식단은 고단백질 식사, 불포화지방산함유 식사, 항산화물질함유 식사로, 영양 지침에 맞춰 구성됐으며 밥, 단백질 반찬, 영양보충식으로 구성됐다. 요일별 메뉴를 다채롭게 구성해 먹는 즐거움까지 배려한 암환자용 메디푸드 식단을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