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출기업 30여 곳·한국 등 북아시아 바이어 80곳 참여
식품·농산업·수산물 신규 거래 모색…프로칠레 해외 B2B 행사 중 최대 규모
신선과일 수출 3만3천 톤서 5만 톤 이상으로 확대 목표

칠레가 한국·일본·대만 바이어와 진행한 450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잠재적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했다.
아직 확정된 계약액은 아니지만, 프로칠레는 상담에서 확인된 수요를 실제 계약과 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기업 간 후속 협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칠레 외교부 산하 수출진흥기관 프로칠레(ProChile)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칠레-북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2026(Chile-North Asia Business Summit 2026)’에서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 간 거래(B2B) 상담에는 칠레 수출기업 30여 곳과 한국·일본·대만의 바이어 및 수입업체 80곳이 참여해 450건 이상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기업들은 시장별 소비·유통 동향과 수입 요건, 사업 수요를 공유하고 신규 거래와 장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프로칠레가 해외에서 개최한 B2B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건과일·건조과일·냉동과일 등 농산가공품을 비롯해 신선과일과 수산물 분야의 칠레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성과는 상담 건수보다 실제 거래로 발전할 수 있는 사업 규모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Ignacio Fernández) 프로칠레 대표는 “칠레 수출기업과 세 시장의 수입업체 간에 많은 상담이 이뤄졌으며,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를 예상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굴한 기회가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6000만 달러는 행사 현장에서 체결된 확정 계약액이 아니라 상담을 통해 파악한 예상 사업 규모다. 프로칠레는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상담 결과가 계약과 수출로 이어지도록 후속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칠레 신선과일 수출업자협회 프루타스 데 칠레(Fruits from Chile)에서는 회원사 10곳이 참가해 한국·일본·대만 바이어들과 품목별 시장 수요와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칠레는 현재 이들 세 시장에 연간 약 3만3천 톤의 신선과일을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량을 5만 톤 이상으로 확대해 과거 시장 수준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이반 마람비오(Iván Marambio) 프루타스 데 칠레 회장은 “회원사 10곳이 여러 차례 상담을 진행했으며, 프로칠레가 주도한 이번 행사는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세 시장에 약 3만3000 톤의 신선과일을 수출하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거 수준을 회복하고 5만 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프루타스 데 칠레는 2026~2027년 아시아 지역 캠페인을 통해 칠레산 과일의 품질과 안전성, 공급 안정성을 알리고 체리·블루베리·포도·사과·레몬·키위 등의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북아시아 식품 수출 10년간 35% 성장
한국·일본·대만은 칠레의 아시아 지역 5대 수출시장에 포함된다. 프로칠레에 따르면 2025년 칠레의 이들 세 시장에 대한 구리·리튬 제외 수출액은 47억8000만 달러로, 칠레의 전체 아시아 대상 비구리·비리튬 수출액 가운데 28%를 차지했다.
칠레의 북아시아 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35% 증가해 지난해 약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체리·블루베리·포도·사과·레몬·키위 등 신선과일과 연어를 비롯한 수산물, 돼지고기, 냉동과일, 와인 등이다.

칠레 측은 높은 식품안전 및 식물위생 기준과 체계적인 이력 추적 시스템,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 안정적인 수출 역량을 북아시아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담 실적’보다 계약 전환이 관건
이번 서밋은 칠레와 한국·일본·대만의 수출기업과 수입업체, 비즈니스 리더, 공공부문 관계자들이 식품·농산업·수산물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6000만 달러 규모의 잠재 거래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최종 성과는 향후 상담이 실제 계약과 통관·유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프로칠레는 참가기업과 바이어 간 후속 협상을 지원하고, 상담 과정에서 확인한 시장 수요를 토대로 북아시아에서 칠레산 식품과 고부가가치 상품의 진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