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품질, 안전성, 미식 다양성으로 한국 식문화에 파고들어
직접 체험 통한 감각 중심 경험 마케팅으로 존재감 어필

스페인은 유럽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세계 2위 수출국이다. 매년 500만 톤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며 그중 절반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은 2024년 물량 기준으로 스페인의 10대 수출국 중 하나로, 약 9만 톤의 스페인산 돼지고기가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품질과 안전성, 미식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스페인산 백색돼지고기는 삼겹살 중심의 한국 식문화 속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확대해가는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페인 돈육산업의 권익보호단체인 INTERPORC(스페인백색돼지고기협회)와 스페인 무역진흥청(ICEX)은 단순한 수출 촉진을 넘어,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믿고 먹는’ 식재료이자 ‘문화적 경험’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스페인 미식 오찬 행사는 미디어, 유통관계자, 셰프들을 초청해 세라노 햄과 백색돼지고기의 품질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등, 감각 중심의 경험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푸드아이콘은 크리스티나 마리(Cristina Marí) 스페인 백색돼지고기협회(INTERPORC) 국제홍보이사와 웹미팅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 대한 인식, 향후 수출 전략, ESG 및 동물복지 흐름에의 대응, 그리고 유통업계와의 협업 계획 등 스페인 돈육산업이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폭넓게 들어봤다.
문화와 신뢰, 지속 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들의 전략은, 점차 복잡해지고 윤리적 기준이 높아지는 한국 식품 소비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다음은 INTERPORC 회장과의 일문일답
스페인 백색돼지고기협회(INTERPORC) 국제홍보이사
Q, 한국 소비자들이 식품을 대하는 자세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INTERPORC는 한국 시장의 어떤 특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스페인산 돼지고기 또는 하몬세라노가 그 니즈에 어떻게 부합한다고 보십니까?
A, 인터포크(INTERPORC) 협회는 한국 소비자의 입맛과 품질 기준, 추적성 및 투명성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니즈에 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품의 관능적 품질면에서 스페인산 백색돼지는 육즙이 풍부하고 근육 내 지방 함량이 낮아 삼겹살 등 한국 전통 요리에 적합합니다.
그 다음 식품의 안전성 측면에서 스페인 제품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이 추적 가능하며, 유럽의 독립 보건 당국이 감독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모델을 따릅니다.

미식적 적응성에서는 하몬세라노(Jamon Serrano)와 같은 제품의 경우 고급 한식에도 쉽게 접목되어 ‘미식가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최근 INTERPORC와 ICEX가 개최한 하몬세라노 오찬 행사는 단순 홍보가 아닌 문화 기반의 ‘경험 마케팅’처럼 보입니다. 이는 장기적 전략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A, 맞습니다. 경험 중심 마케팅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의 맛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산 방식과 스페인 문화에서의 역할까지 모든 맥락을 함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NTERPORC와 ICEX 스페인 무역진흥청이 개발한 전략은 단기적 판매 촉진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 및 시장 관계자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시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넘어, 스페인 제품과 현지 소비자 사이의 감정 및 문화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연결고리는 전통, 미식적 우수성, 지속 가능성, 신뢰성 등을 아우르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감정 및 문화적 연결고리를 통해 전통, 미식 우수성, 지속 가능성, 신뢰성을 아우르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기 성과를 넘어서 스페인 돈육이 한국에서 지속가능하고 차별화된 시장 포지셔닝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활동은 우리의 미래 비전과 일치하며, 단기적인 수치 넘어 한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미국, 캐나다, 독일 등과 경쟁하는 한국 수입 시장에서 스페인산 돼지고기는 ‘가격 경쟁력’ 외에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고 계십니까? 특히 삼겹살 수요가 높은 한국에서의 대응 전략이 궁금합니다.
A, 스페인 돼지고기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부가가치 요소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구매 결정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제 1위의 생산 모델로, 식품 안전성, 추적 가능성, 동물 복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기준을 보장합니다.
스페인은 유럽 최대 생산국으로서 농장에서 수출까지의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생산자들은 한국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팬체타와 같은 특정 부위 수요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여주며, 품질을 유지한 채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은 최근 ESG, 동물복지, 친환경 인증에 민감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INTERPORC는 이러한 지속가능성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만을 위한 특별 인증이나 이니셔티브가 있습니까?
A, INTERPORC는 수년간 스페인 돼지 산업의 전체 가치 사슬에 ESG 기준(환경, 사회, 지배구조)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속 가능성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산업의 DNA에 내재된 현실이며, 이는 수치로 입증됩니다.
예를 들어, 1990년부터 스페인 돼지 산업은 동물당 암모니아 배출량을 49%, 온실가스 배출량을 43.6% 감축했습니다. 또한 많은 농장들이 운영에 재생 에너지를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시장의 요구사항에 완전히 부응합니다. 한국에서는 ESG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3년간 INTERPORC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전략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안에서 소비자 교육, B2B 협업, 유통 채널 다변화 중 어디에 가장 힘을 실으실 계획인가요?
A,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인식과 분석에 따르면, 이 모든 라인이 우선순위에 있으며 우리의 관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소비자 교육과 관련해서는 제품의 특성뿐만 아니라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추적 가능한 생산 모델에 대한 설명도 포함될 것입니다.
또한 유통업체, 셰프, 레스토랑 및 HORECA 채널의 운영자와의 B2B 협업에 집중하여 신뢰와 상호 지식의 동맹을 구축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커머스, 미식가 마켓플레이스 및 최종 소비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타 형식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채널 다각화도 현실화될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목표는 한국 시장에서 스페인 돼지고기 제품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인지도와 명성, 충성도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Q, 기타 한국 소비자와 유통업계, 관련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단순한 조언을 넘어선 개념은 신뢰입니다. 스페인 돼지고기는 보다 책임감 있고 기술화되고 투명한 모델을 향한 수십 년간의 진화의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 돼지고기 제품은 품질과 식품 안전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콘셉트입니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맛있으며 다양한 조리법으로 현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산업 및 리테일 업계에서는 신뢰할 수 있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혁신적이고 규정을 준수하는 파트너입니다.
또한 스페인 돼지고기분야는 인터포크를 통해 대화와 협력에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우수성을 목표로 공유하는 두 문화 간의 교류의 가치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