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통 백색돼지고기 생햄 ‘하몬세라노’ 한국 미식가들 입맛 자극
스페인 정통 백색돼지고기 생햄 ‘하몬세라노’ 한국 미식가들 입맛 자극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06.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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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카빙한 하몬과 타파스+와인 페어링으로 품격의 맛 선보여
INTERPORC·ICEX 공동 '스페인 하몬세라노 오찬 행사' 성료

스페인산 백색돼지고기 숙성햄인 ‘하몬세라노( (Jamón serrano)’의 진면목을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미식 행사가지난 26일 서울 가로수길에서 열렸다.

주한 스페인 대사관 경제상무부와 스페인 돈육협회(INTERPORC), 스페인 대외무역진흥청(ICEX)은 지난 6월 26일, 서울 스페인클럽 가로수점에서 국내 미디어 및 미식 전문가 29명을 초청해 하몬세라노 시식 오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스페인 백색돼지고기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하몬세라노’라는 고급 육가공품이 한국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하다는 점에 주목해, 하몬 이베리코와의 차이를 알리고, 스페인식 건조 숙성 돈육의 품질과 전통을 강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하몬세라노 전문 카빙 마스터가 직접 커팅쇼를 선보이며, 숙성과 절단 방식에 따른 풍미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타파스, 고로케, 빠에야 등 스페인 요리와 와인 페어링이 이어지며, 하몬을 중심으로 한 식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핸드 카빙한 하몬세라노와 멜론의 조화
마리네이드 올리브(왼쪽)와 돼지 등심 부위를 사용해 파프리카, 마늘, 소금 등으로 간을 하고 천천히 건조해 만들어 풍미가 진한 스페인 전통 건조소시지  '로모(Lomo)', 그리고 스페인 라만차 지방에서 사육되는 만체가 양의 젖만 사용해 만든 만체고치즈
부드럽고 고소한 햄을 얹은 작은 오픈 샌드위치. 스페인의 대표적인 전통방식 발포주(스파클링 와인) 까바와의 어울림은 완벽한 페어링이다.
빠에야(왼쪽)와 하몬세라노, 파프리카로 만든 스페니쉬 크로켓(오른쪽 위), 하몬세라노와 마늘을 다져 넣고 오븐에 구운 양송이버섯 타파(아래).
훈연 파프리카 파우더로 양념한 스페인 돼지고기 빠에야. 빠에야는 원래 해산물이 주원료이지만, 이날 행사는 스페인 백색돼지고기가 주인공인 관계로 해산물 외에도 스페인산 백색돼지고기를 사용해 돼지고기 특유의 깊은 감칠맛과 해산물의 풍미가 어우러져 풍성한 맛의 층을 형성했다.
다리오 사에스(Dario Jose Saez Mendez) 주한스페인대사관 경제상무참사관<br>
다리오 사에스(Dario Jose Saez Mendez)
주한스페인대사관 경제상무참사관

주한스페인대사관 다리오 사에스(Dario Jose Saez Mendez) 경제상무참사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INTERPORC와 ICEX가 협업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공식 미식 캠페인”이라며, “한국은 백색돼지고기 소비가 활발한 시장으로, 하몬 이베리코 외에도 스페인의 백돼지 하몬세라노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은 동물복지 기준과 식품 품질 관리가 엄격하게 운영되는 나라”라며, “이번 오찬에 사용된 제품은 스페인산 정통 백돈 제품이며, 행사가 열린 ‘스페인클럽’은 스페인 무역진흥청이 매우 까다롭게 심사해 부여하는 ‘Restaurants from Spain’ 공식 인증을 받은 몇 안되는 스페인 정통 음식 레스토랑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Restaurants from Spain’ 인증은 ICEX가 세계 각국의 스페인 요리 레스토랑 중 정통성과 품질을 갖춘 곳에만 수여하는 제도로, 단순한 조리법의 모방을 넘어 스페인 고유의 미식 문화와 서비스를 충실히 반영하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한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산 백색돼지고기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앞서 INTERPORC와 ICEX, 주한 스페인 경제상무부는 이마트, GS 더 프레시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전용 라벨 부착, 매장 내 홍보 영상 상영, 지하철 광고 연계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돈육 부위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홍보를 본격화한 바 있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출국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한국은 총 3억 3,662만 유로 규모의 스페인산 돈육 및 부산물을 수입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수입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다수가 냉동육과 부산물이지만, 이번 미식 행사처럼 소비자 체험 중심의 홍보를 통해 프리미엄 부위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INTERPORC는 스페인 농림수산식품부의 인정을 받은 공식 기관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과 이력 추적, 식품 안전 등 ESG 중심의 양돈산업을 대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스페인 미식의 정수인 하몬을 중심으로 한 식문화를 전달하고, 한국 소비자의 선택지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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