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올리브치킨·치킨대학 통해 제품·교육·품질관리 경쟁력 구축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57개국 800여 매장 진출
“AI 시대일수록 고객가치와 기업의 존재 이유 명확해야”

“회사를 크게 만드는 것과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의 CEO 130여 명에게 던진 메시지다.
그는 BBQ가 지난 31년간 수많은 위기 속에서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상생과 혁신을 선택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하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 회장이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2026 HDI CEO SUMMER FORUM’에서 ‘위기를 기회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초지능 시대의 넥스트 프론티어–기술 과잉시대, 본질적 경쟁력을 찾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종갑 HDI(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의 CEO 13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필요한 성장 전략과 미래 경쟁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BBQ 31년은 ‘성과’ 아닌 ‘선택의 역사’
윤 회장은 BBQ의 지난 31년을 단순한 ‘성과의 역사’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마다 내린 ‘선택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풀어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조류인플루엔자(AI), 급변하는 외식시장 등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기존 방식에 안주하기보다 가맹점과의 상생과 제품·운영 혁신을 선택한 것이 오늘날 BBQ의 경쟁력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용을 줄이고 성장을 멈추는 방어적인 선택에 머무르기보다,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는 기업을 멈추게 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올리브치킨·치킨대학으로 경쟁력 구축
BBQ는 2005년 올리브오일을 치킨 조리에 접목한 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이며 제품 혁신에 나섰다.
외식업의 경쟁력을 개별 매장의 경험이나 숙련도에만 맡기지 않고, 치킨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과 서비스의 표준화도 추진했다.
이 같은 제품·운영 혁신은 국내 가맹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BBQ 고유의 맛과 품질을 일관되게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윤 회장은 “회사를 크게 만드는 것과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며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7개국 800여 매장…‘고유의 맛+현지화’ 전략
BBQ는 국내에서 구축한 제품과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개척에 나섰다.
브랜드 고유의 맛과 철학은 유지하면서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방식에 맞춰 메뉴와 매장 운영을 조정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를 비롯해 파나마·콜롬비아 등 중남미,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57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불확실성과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가서는 새로운 시장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BBQ의 31년은 위기 때마다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스스로 만들어 온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기술보다 고객가치가 먼저”
윤 회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초지능 시대에도 기업 경쟁력의 출발점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가치와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으며, 기업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지 먼저 명확히 한 뒤 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앞으로도 BBQ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K-푸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