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대두농장의 94%는 가족농"... 지속가능성·고올레산 대두유·안정 공급 역량 강조
"인디애나 대두농장의 94%는 가족농"... 지속가능성·고올레산 대두유·안정 공급 역량 강조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6.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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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디애나대두협회 크리스 웰던 매니저, 'Soy Day 2026' 행사서 한국에 '장기 파트너십' 제안
카를로스 살리나스 USSEC 동아시아 국장 "한국은 미국 대두산업의 가장 중요한 전략시장"
미국 인디애나대두협회 크리스 웰던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우리는 단순히 대두를 판매하는 공급업체가 아니라 한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인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SOY DAY' 행사에서 미국 인디애나대두협회(Indiana Soybean Alliance)의 크리스 웰던(Chris Weldon)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인디애나 대두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한국 시장과의 협력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디애나주의 가족농 중심 생산구조와 세계 최대 규모의 고올레산(High Oleic) 대두 생산 역량을 소개하며 "한국 식품산업의 미래 성장과 품질 혁신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웰던 매니저는 "인디애나주와 한국은 면적이 거의 비슷하다"며 "비록 인구 규모는 한국이 약 8배 많지만, 농업과 제조업이 함께 발전해온 산업 구조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인디애나주의 75%는 농경지와 산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5만3600개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체 농장의 94%가 가족 소유·운영 형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디애나 농업의 가장 큰 강점은 세대를 이어온 가족농 중심 구조"라며 "우리 농부들은 다음 세대에 농장을 물려주기 위해 토양과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4위, 세계 1위"... 고올레산 대두의 중심지

인디애나는 미국 내 대두 생산량 기준 4~5위를 기록하는 주요 생산지다. 그러나 웰던 매니저는 단순 생산량보다 품질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디애나는 세계 최대의 고올레산 대두 생산 지역"이라며 "미래 대두산업의 핵심은 고올레산 대두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올레산 대두유는 일반 대두유보다 산화 안정성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우수하며 튀김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트랜스지방 저감과 클린라벨 트렌드에 적합해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던 매니저는 "고올레산 대두유는 단순히 연구실에서 좋은 제품이 아니라 실제 식품 현장에서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경기장이 증명한 고올레산 대두유의 가치

그는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Indianapolis Indians)와 사우스벤드 컵스(South Bend Cubs)의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고올레산 대두유를 도입한 뒤 경기장 내 치킨텐더와 튀김류의 맛과 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일부 소비자들은 이유를 모른 채 "올해 음식이 훨씬 맛있어졌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웰던 매니저는 "나중에야 사람들이 기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올레산 대두유는 실제 소비자가 맛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공급 확대도 본격화..."향후 10년 수요 폭발 예상"

그는 향후 고올레산 대두 공급 확대 전망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종자기업들이 관련 품종 개발과 공급 확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디애나에는 ADM과 Bunge 등 주요 가공기업들이 이미 고올레산 대두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웰던 매니저는 "좋은 제품이 있어도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 확대는 어렵다"며 "앞으로 몇 년 안에 고올레산 대두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년 동안 고올레산 대두유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식품산업도 그 성장 과정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인디애나 작황 '매우 양호'..."한국 공급 안정성 높아"

2026년 작황 전망도 밝았다. 웰던 매니저에 따르면 올해 인디애나주의 대두 파종률은 최근 5년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옥수수 역시 정상적인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북부와 중부, 남부 지역 주요 농가 모두 양호한 생육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장기 평균 수준 이상의 수확량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는 매우 긍정적인 작황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국 시장에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두와 옥수수 모두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대두수출협회(USSEC)의 카를로스 살리나스(Carlos Salinas) 동아시아 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살리나스 국장은 "한국은 미국 대두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식품, 사료, 대두 가공 분야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대두유, 대두식품, 대두박 등으로 구성된 '마스터 프로그램(Master Program)'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 프로그램은 한국 산업계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인증을 받은 마스터들은 한국 대두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들"이라며 "USSEC은 앞으로도 시장 정보와 기술 지원, 미국 공급망과의 직접적인 연결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미국 대두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은 혁신과 시장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식품, 사료,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에서 함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국내 식품·사료·유통업계 관계자와 마스터 프로그램 수료자들이 참석해 미국 대두산업의 최신 동향과 지속가능성 전략, 고올레산 대두유 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며 양국 산업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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