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손실 3,400만 원 예방·방란율 개선 연 1억5,000만 원 가치 회복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스마트축산 솔루션 패키지 사업’이 청년 축산인들의 경영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AI 카메라가 24시간 소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 폐사 손실을 막고, 자동화 시스템이 산란계 농장의 방란율을 크게 낮추는 등 스마트 기술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스마트축산 솔루션 패키지 사업이 청년 축산인들의 경영 체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축산 현장에 필요한 장비와 AI 운영 시스템을 묶음 형태로 제공해 농가가 겪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장비 보급을 넘어 현장 여건에 맞는 솔루션을 패키지로 적용함으로써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6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낸 청년 축산인들이 우수 멘토로 나서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충남 예산의 이지원 멘토와 충북 음성의 임영재 멘토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입증해 주목받았다.

충남 예산에서 한우 비육우를 사육하는 명문효소한우 이지원 멘토는 축사 천장에 온디바이스 AI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AI가 발정, 분만 징후, 소의 뒤집힘 현상 등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 결과 도입 10개월 만에 폐사 위기 개체 4두를 구조하며 총 3,400만 원의 손실을 예방했다. 사람의 눈이 닿기 어려운 시간대에도 AI가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서, 축산 현장의 위험 관리 방식이 한 단계 고도화된 셈이다.
충북 음성에서 산란계 7만 수를 사육하는 신화농장 임영재 멘토는 자동 난상과 슬랫 시스템을 도입해 직감에 의존하던 농장 운영을 데이터 기반 경영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정된 장소 외에 알을 낳아 폐기되던 방란율이 기존 15%에서 2%로 크게 줄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5,000만 원의 가치를 회복했으며,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일일 작업 시간도 10시간에서 6시간으로 40% 단축했다.
이 같은 사례는 스마트축산이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손실 절감,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 축산인들이 기술 수요자에 머무르지 않고 성과를 검증한 멘토로 활동하면서, 스마트축산 확산의 현장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스마트축산 솔루션 패키지를 현장에 보급하여 성과를 증명해 낸 서포터즈들이야말로 축산의 살아있는 미래이자 주역”이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신설된 스마트축산본부를 필두로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보급을 지속 확대해 우리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