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Paris 2026, 세계 식품산업의 ‘미래 식탁’ 조망
SIAL Paris 2026, 세계 식품산업의 ‘미래 식탁’ 조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5.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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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지속가능성·비즈니스 중심 글로벌 식품 허브로 확대
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10월 17~21일 파리 노르빌팽트서 개최
코멕스포지움 Audrey Ashworth SIAL Paris 이벤트 디렉터 소개

세계 식품산업의 흐름은 더 이상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 시장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로,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건강, 지구 환경, 즐거움과 감각 경험까지 식품 선택의 기준이 세분화되는 가운데, SIAL Paris 2026은 이러한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글로벌 식품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다시 문을 연다.

COMEXPOSIUM의 Audrey Ashworth SIAL Paris Event Director

COMEXPOSIUM의 Audrey Ashworth SIAL Paris Event Director는 15일 주한프랑스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SIAL Paris 202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의 우리 식탁 위에는 무엇이 올라올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SIAL Paris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식품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SIAL Paris 2026은 2026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특히 2026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전시는 프랑스와 한국의 식품산업 협력을 확장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SIAL은 전 세계 식품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No.1 식품 전시 네트워크다. 전 세계 12개 SIAL 전시회를 통해 1만7,800개 출품업체와 70만 명의 글로벌 방문객을 연결하고 있다. SIAL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발견과 트렌드, 비즈니스 기회를 만나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접점이다.

Audrey Ashworth 디렉터는 SIAL이 말하는 혁신을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현재의 통찰력으로 미래를 그리는 것이 SIAL이 바라보는 혁신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SIAL Paris는 혁신을 이끄는 촉매제이자,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하는 플랫폼,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년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출품업체 8,000개, 전시 면적 28만㎡, 스타트업 650개, 전문 방문객 29만5,000명이 예상된다. 이는 SIAL Paris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세계 식품산업의 흐름을 집약하는 거대한 비즈니스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2024년 SIAL Paris에서 한국 출품 면적은 1,940㎡ 이상이었고, aT 한국통합관과 한국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을 중심으로 86개 기업이 단체관에, 25개 기업이 개별 참가했다. 한국 방문객도 1,080명을 넘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BGF리테일, 코스트코코리아, 신세계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방문했다.

Audrey Ashworth 디렉터는 SIAL Paris 2026이 “전 세계 식품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허브가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혁신과 지속가능성, 비즈니스를 그 어느 때보다 중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혁신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혁신 건수는 2024년 대비 15.4%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인구 구조 변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혁명, 로컬 유통망 성장, 물가 상승과 소비 습관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식품 혁신은 맞춤화와 개인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만족시키는 제품, 헬스케어와 웰빙을 반영한 제품, 탄소발자국과 로컬 소싱을 고려한 제품을 찾고 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여전히 ‘즐거움’이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 식품의 약 절반은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으며, 그 비중은 2022년 41.5%에서 2025년 48.3%로 확대됐다.

건강 트렌드도 보다 개인화되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혁신 제품 비중은 2022년 11.7%에서 2025년 15.8%로 증가했다. 콜라겐 함유 제품은 2021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었고,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강조한 제품은 최근 5년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윤리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혁신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2022년 혁신 제품의 4.7%가 윤리적 가치를 담았다면, 2025년에는 2.4%로 감소했다. 지속가능한 제품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려는 소비자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외면한다기보다, 그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산업과 시스템이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SIAL Paris 2026은 이러한 변화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현한다. SIAL Innovation은 1996년부터 이어져온 SIAL의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2026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발표 무대와 테이스팅 공간을 마련한다. SIAL for Change는 미래 CSR과 책임 있는 이니셔티브를 조명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SIAL Talks와 SIAL Summits도 핵심 프로그램이다. 5일간 30개 이상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스내킹·AI·건강 등 14개 이상의 미래 트렌드가 다뤄진다. SIAL Summits는 ‘푸드시스템 2030’, ‘새로운 푸드 이코노미: Tech, Taste, Traceability’, ‘미래 소비자를 위한 먹거리: Desires, Diets & Digital Journeys’를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장에는 SIAL Startup, SIAL Pitch, SIAL Bakery, SIAL Streat Lab, SIAL La Guinguette 등 영감과 발견, 체험의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SIAL Startup은 세계 최대 푸드테크 탐험 공간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신생 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SIAL Paris 2026은 스마트 매치메이킹 플랫폼을 운영해 바이어와 공급업체 간 맞춤형 전략 미팅을 지원하는 등 비즈니스 기능도 강화된다. 전시장 중앙의 Meet & Match 공간에서는 스피드 미팅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통해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SIAL Paris 2026이 던지는 메시지는 "식품산업의 미래는 더 이상 제품 하나의 경쟁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혁신은 기술과 원료, 맛과 건강,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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