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적색육, 한국 시장서 '3조 원' 시대 열었다… 역대 최대 수출 기록
호주산 적색육, 한국 시장서 '3조 원' 시대 열었다… 역대 최대 수출 기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4.1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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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A, ‘2026 호주 적색육 그랜드 세미나’ 개최… “한국, 세계 3대 시장 부상”
2028년 소고기 관세 철폐 앞두고 '오지비프·양고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굳히기

호주산 소고기와 양고기가 한국 시장에서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호주 적색육의 세계 3대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전체 거래액은 무려 3조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호주축산공사(MLA)는 8일 오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호주 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눈부신 성과와 향후 ‘오지비프(Ozzie Beef)’ 및 양고기 브랜드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했다.

◆ 한국, 호주 적색육의 ‘글로벌 요충지’… 일본 제치고 세계 3위 시장 등극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은 호주 적색육 수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였다. 한국으로의 총 수출액은 3.2조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소고기와 염소고기 부문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뒤를 잇는 호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호주산 양고기와 염소고기는 수입국 중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고기 역시 품질과 안전성을 무기로 수입육 시장의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오지비프’ 프리미엄 가치 입증… 관세 철폐로 시장 접근성 확대

성공의 비결로는 꾸준한 ‘브랜드 투자’와 ‘소비자 소통’이 꼽혔다. MLA는 유튜브 ‘세고시 케이블’, ‘CGS 푸드트럭’ 등 혁신적인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오지비프를 ‘믿고 먹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시켰다.

소비자들은 호주산 고기를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가치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며, 기꺼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 전망도 밝다. 한-호 FTA 체결 이후 2023년 양고기 관세가 사라진 데 이어, 오는 2028년에는 소고기 관세도 전면 철폐된다.

특히 2029년 1월부터는 수입 물량 제한 조치인 세이프가드까지 해제될 예정이어서 호주산 적색육의 한국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캠핑족 사로잡은 ‘오지 램(Ozzie Lamb)’, 2027년 제2의 도약 예고

최근 캠핑 및 야외 식사 문화 확산으로 양고기 수요가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의 양고기 시장은 지난 20년간 10배, 최근 10년 사이에도 3배 이상 커졌다.

MLA는 다가오는 2027년 ‘양의 해’를 맞아 특별 메뉴 개발과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양고기를 한국 식문화의 주류 단백질로 안착시킨다는 복안이다.

MLA 관계자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한국과 호주의 무역 관계는 신뢰와 안정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하고 맛있는 호주산 적색육을 즐길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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