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협회, ‘2024년 쌀가공식품제조업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4년 국내 쌀가공식품 산업이 매출 8조3,5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4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줄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어 외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체 사업체의 80% 이상이 4인 이하 영세사업장으로 집계돼 산업 구조의 양극화와 체질 개선 과제가 동시에 드러났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실시한 ‘2024년 쌀가공식품제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쌀가공식품 관련 사업체는 총 1만4,737개소로 전년 대비 421개소 감소했다.
이 가운데 쌀가공식품제조업은 4,416개소(30.0%),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은 1만321개소(70.0%)를 차지했다.
사업체 1만 4,737개… 10 곳 중 7곳은 즉석판매업
업종 구조를 보면 여전히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비중이 압도적이다. 전체의 70%가 방앗간 등 즉석판매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조업 기반의 쌀가공식품제조업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주 생산 품목별로는 쌀떡류 사업체가 1만1,026개소로 전체의 7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주류 684개소(4.6%), 기타 쌀가공식품 550개소(3.7%), 곡물가공식품류 472개소(3.2%), 쌀과자류 460개소(3.1%) 순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1~4인 사업장이 1만1,869개소로 80.5%에 달해 산업 전반이 소규모 영세 구조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0인 이상 사업체는 260개소, 1.8%에 불과했다.
종사자, 전년보다 3553명 감소한 8만 6,890명… 쌀떡류·주류 고용 비중 높아
2024년 쌀가공식품 부문 종사자 수는 8만6,89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77.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553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은 종사자 2만2,063명 중 99.6%가 쌀가공식품 부문 종사자로 집계됐다. 반면 쌀가공식품제조업은 전체 종사자 9만27명 중 6만4,827명이 쌀가공식품 부문에 종사해 72.0% 비중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쌀떡류 종사자가 3만1,6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쌀빵류(9,105명), 가공밥류(7,435명), 주류(7,183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5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전체 종사자 중 쌀가공식품 부문 비중이 56.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대형 사업체일수록 사업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조를 보여준다.
매출, 전년보다 1849억 증가… 가공밥·쌀떡류 ‘양대 축’
2024년 쌀가공식품 부문 매출액은 8조3,5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31조3,191억 원의 26.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849억 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쌀가공식품제조업이 7조4,117억 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이 9,4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즉석판매업의 경우 전체 매출 중 90.9%가 쌀가공식품 매출로 나타나 사업 집중도가 매우 높았다.
품목별 매출을 보면 쌀떡류가 2조3,886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가공밥류 2조1,323억 원, 주류 9,379억 원, 장류 6,95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공밥류와 기타 즉석식품류는 각각 50% 이상의 쌀가공식품 매출 비중을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반면 쌀빵류(4.0%), 면류(4.9%), 조미식품류(6.9%)는 해당 업종 전체 매출 대비 쌀 원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외형 성장, 그러나 구조 전환이 과제
이번 조사 결과는 쌀가공식품 산업이 매출 면에서는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업체 감소와 종사자 축소, 영세 중심 구조라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사업체의 80% 이상이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이고, 업종의 70%가 즉석판매업에 집중된 구조는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한계를 내포한다.
쌀 소비 감소가 구조적 문제로 자리한 상황에서, 쌀가공식품 산업은 단순 전통 식품 중심 구조를 넘어 가공밥·HMR·기능성 제품 등 고부가 영역 확대와 규모화 전략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