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돈 청장 “헬리코박터 억제 등 기능성 분석 중, 국산 꿀 소비 촉진 추진” 답변
베트남산 꿀이 FTA 체결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국내 양봉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값싼 수입꿀이 쏟아지면서 국산 꿀은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경고가 국회에서 나왔다.
강명구 의원(국민의힘, 구미을)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전국 양봉 농가가 약 2만6,000호에 달하지만, 베트남산 꿀이 급속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올해 8월 기준 전체 수입꿀의 67%가 베트남산이고, 2029년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면 국산 꿀 가격의 10% 수준에 불과해질 것으로 우려됐다.
강 의원은 “국내 천연꿀 생산량은 제자리인데 수입꿀이 값싸게 들어오면서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10년 안에 국산 꿀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승돈 농진청장은 “국내 주요 생산품종인 아카시아꿀은 일본보다 경쟁력이 있으나, 중국산 아카시아꿀이 베트남을 경유해 수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산 꿀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산 꿀은 헬리코박터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이를 중심으로 기능성 연구를 강화해 국민 소비를 유도하겠다”며 “병해충 대응 기술과 생산 효율화 연구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밀원식물 다양화와 꿀벌 품종 개량, 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밀원숲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칠곡·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꿀의 특산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양봉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국내시장은 값싼 수입꿀에 잠식당한다”며 “정부가 기술개발, 품종 개량, 밀원 확충 등 전방위 대책으로 양봉농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