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양잠인의 날’ 심포지엄서 연구결과 공유 및 발전 방안 논의

누에산업이 단순한 전통 양잠을 넘어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와 스마트 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주최한 ‘제2회 양잠인의 날 양잠혁신 심포지엄’이 9일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양잠산업의 현장성과와 산업화 가능성을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능성 양잠 혁신’을 주제로, 누에 사육환경 개선, 스마트 시스템 구축, 기능성 식품 개발 등 다양한 성과와 사례가 발표되었으며, 산업화 실현을 위한 협업과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누에, 이제는 미래 먹거리 산업”
방혜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에는 오랜 세월 우리 농업과 함께해온 전통 산업으로, 특히 1970년대 생사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오늘날에는 기능성 식품, 바이오소재,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생물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방 부장은 특히 “양잠산업은 건강 산업과 바이오 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립농업과학원도 기술개발과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육환경 개선부터 산업화 사례까지…현장의 목소리 전하다
첫 세션인 ‘양잠산업 현장사례 발표’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이창묵 연구사가 누에 사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의 현황을 소개하며, 안정적인 누에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현장 실증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어 하이농장의 이주헌 대표는 ‘애완동물 먹이원 산업화’ 사례를 통해, 누에가 단순한 누에고치 생산에서 벗어나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능성 식품과 스마트 농업의 접점…양잠의 새로운 가치 창출
두 번째 세션인 ‘사육시스템 자동화 및 고부가 산업화’ 발표에서는 누에 산업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팜도리의 정대홍 대표는 ‘스마트 대량생산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사육 기술을 소개하며, 농가 생산성 향상과 인력 부담 완화를 위한 기술적 해법을 공유했다.
이어 매일헬스뉴트리션 박형수 과장은 ‘홍잠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노화 예방·인지 기능 개선 등 건강 문제 대응을 위한 산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동의대학교 이현태 교수는 ‘오디의 장 건강 개선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통해, 오디(뽕나무 열매)가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통과 기술의 결합이 양잠의 새 길 열 것”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전통 산업으로 여겨졌던 양잠이 스마트 농업, 기능성 식품, 바이오 소재 산업과 접목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식량과 건강, 반려동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계된 양잠산업의 다변화 가능성이 두드러졌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장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지속 가능한 양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 고부가가치 상품화 전략,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향후 양잠산업의 기술 개발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통을 지키며도 미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