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농생명소재 산업으로 진화 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일 경기도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2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양잠의 역사성과 기능성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국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우리 농업의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첨단 농생명산업의 미래를 상징하는 국립농업박물관에서 개최돼, 전통 산업으로 인식되어 온 양잠의 확장성과 현대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비전 선언과 산업 홍보, 양잠의 다면적 가치 집중 조명
이날 기념식에서는 양잠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비전 선언식이 진행된다. 전시장에서는 누에환, 실크한복, 홍잠 등 기능성 제품 전시를 비롯해 누에 만지기 체험, 오디 시식 행사, 양잠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소개하는 영상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사)대한잠사회가 주관하는 전통 의례인 ‘풍잠기원제’가 재현되며, 고대 농경문화로서의 양잠의 뿌리를 현재와 연결하는 의미 있는 순서로 마련된다.
오후에는 국립농업과학원이 주관하는 ‘양잠혁신 심포지엄’이 열려, 스마트 양잠기술과 기능성 신소재 개발, 유통체계 고도화 등 산업 전환 전략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양잠을 단순한 전통 산업이 아닌 차세대 바이오소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적 접근과 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기능성·스마트화로 진화 중인 양잠, 농생명 융합산업 부상
최근 양잠산업은 실크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바이오 소재 등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누에 추출물을 활용한 면역기능 보강제나 피부개선 제품, 항균성이 강화된 실크소재 등은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소재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능성 양잠산업법' 개정과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전주기적 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기능성 효능 검증을 위한 과학적 연구, 스마트 사육시스템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유통 및 판로 지원 등 체계적 접근을 통해 산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부 “전통을 넘어 미래로… 산업화 속도 높일 것”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양잠산업은 과거의 문화유산에 머물지 않고 미래 농업의 핵심 생명소재 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기술개발과 유통 인프라 확대를 포함한 다방면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양잠인의 날’ 행사는 전통의 보존을 넘어 양잠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과 기술혁신의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