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기능성식품~메디컬푸드까지 통합솔루션 역할 기대
'27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목표로 연구 진행 중
기능성 누에 원료 ‘홍잠’이 고령화 시대 급증하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는 9일 ‘제2회 양잠인의 날’ 심포지엄에서 ‘홍잠 가수분해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성과와 산업화 전략을 발표하며, 양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선도 모델로 부상했다.
식품 R&D 기반의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으로 2021년 설립 이후 단백질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에 주력해온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이번에 과학적 기반의 특수용도식품으로서 홍잠의 가능성을 입증함으로써 시장에 단순 건강식품을 뛰어 넘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주) R&D부문
이날 발표에 나선 매일헬스뉴트리션 R&D부문 박형수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홍잠은 누에 번데기(숙잠)를 증기로 찐 뒤 동결건조해 제조한 원료로, 단백질 함량이 약 70%에 달한다.
특히 글리신, 세린, 알라닌 등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홍잠, 인지기능 개선 입증… 동물실험과 인체시험 이중 검증
홍잠에 대한 연구가 기존에는 면역력 강화, 간기능 개선, 피부미백 등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명확한 목적 아래 농촌진흥청의 공공 R&D 과제로 2021년부터 3년간 추진됐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경도 인지장애 개선이라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병행했다.
실험쥐 모델을 활용한 동물시험에서 학습 기억력 향상과 뇌 미토콘드리아 효소 활성 증가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후 아주대학교병원과 경희대학교와 협력한 인체시험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첫 번째 인체시험은 아주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과 협력해 평균연령 70세의 경도 인지장애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잠 가수분해물을 섭취시킨 결과 ‘지연기억’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두 번째 인체적용시험은 건강한 평균 연령 63세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컴퓨터 기반 평가 도구(CANTAB)와 뇌 영상 분석까지 포함한 다층적 접근을 통해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다각도로 검증 중이다.
효소 가수분해 공정으로 생체이용률 극대화
매일헬스뉴트리션은 홍잠의 대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효소 가수분해 공정을 적용해 표준화했다.
이 공정은 생체이용률과 소화흡수율을 크게 개선하며, 실제 인체 적용에 효과적인 구조로 기능성 식품화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이 홍잠 가수분해물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제품화 성공… '셀렉스' 기반 완전균형영양식에 적용
매일헬스뉴트리션은 홍잠 가수분해물을 실질적 제품에 적용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일부 제품은 시장에 진입했다. ‘메일닥터 by 셀렉스’ 시리즈의 완전균형영양식 음료에 홍잠가수분해물을 적용해 코스트코와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당 제거, 저당 설계는 물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3대 영양소와 함께 25종의 비타민·미네랄을 균형 있게 담아 고령층 소비자를 겨냥했다.
고령친화식품·메디컬푸드·맞춤형 식단까지 확장 예고
매일헬스뉴트리션은 홍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제품군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고령친화식품,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추후 일반식품 내 기능성 표시 적용을 추진하며, 미래 식사 대체식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넘어,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사회적 수요에 기반한 통합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을 뜻한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이번 발표를 통해 홍잠은 단순한 전통 누에가공품이 아닌, 인지기능이라는 현대 건강 이슈에 대응하는 과학 기반의 고기능성 식품소재로서 새로운 가치를 입증했다.
인구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 상승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매일헬스뉴트리션의 ‘홍잠 프로젝트’는 기능성 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