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유통업계 상미기한 표시 변경 움직임 활발
일본 식품·유통업계 상미기한 표시 변경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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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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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식품 폐기량' 감축 방안 일환
아지노모토 산토리 이온 등 대기업들 주축
aT오사카지사, 대일수출기업 지속적 모니터링 당부

일본의 식품 및 유통업계가 식품의 상미기한(賞味期限, 품질유지기한)표시를 ‘연. 월. 일’에서 ‘연. 월.’로 변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내 식품 손실량이 621만톤(2014년, 일본 농림수산성 발표)에 달하는 등 아직 먹을 수 있는 식품을 폐기하는 '식품손실'이 사회문제화 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aT 오사카지사는 일본농업신문 보도 인용을 통해 이들 업계는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상미기간의 폭을 늘려 폐기되는 식품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조미료 등의 가공식품과 음료가 중심이며, 효율적인 물류 및 재고관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식품제조사 및 유통업체는 상미기한 표시를 이미 변경하였거나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아지노모토는 올해 2월부터 중화조미료 3개 품목을 ‘연. 월.’표시로 변경했고, 8월부터 즉석수프와 찌개용 조미료 등 73개 품목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2019년까지 90개 품목도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음료대기업 산토리식품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부터 상미기한을 변경표시하는 음료제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도에 5개 브랜드 약 80개 품목을 변경하고, ‘연. 월.’ 표시의 상품 비율을 전체의 9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유통대기업 이온은 내년 4월부터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표시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소매업체가 PB상품의 상미기한을 ‘연. 월.’로 표시하는 것은 업계최초이다.

이와 관련, aT 오사카지사 관계자는 "일본의 식품업계는 최근 새로운 가공식품의 원재료 원산지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상미기한 표시방법을 확대 변경하는 등 식품포장 및 라벨 표시의 변경 움직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므로 대일 수출기업은 일본 내 변화에 주목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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