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간장시장 트렌드] 코로나19 사태 불구 건재...중저가와 고가 간장으로 양분화
[중국간장시장 트렌드] 코로나19 사태 불구 건재...중저가와 고가 간장으로 양분화
  • 김민 기자
  • 승인 2020.11.26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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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조 원 규모 외식 시장이 간장 중심 조미식품 잠재력 키워
연평균 8% 성장...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대로 글로벌 기업 눈독
하인즈, 광동성에 1200억 투자 연 20만톤 규모 간장생산기지 건설
무첨가·유기농 등 표방한 고가간장 점유율 2026년 40% 돌파 전망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조미식품 선도기업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간장 매출 증가로 모두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간장은 중국인 식탁의 필수품인만큼 조미식품 시장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브랜드연구원 주단봉(朱丹蓬)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외식업계의 시장규모가 4조 위안(약 695조 7600억 원)에 달하는데, 이것은 외식업의 필수품인 조미식품도 거대한 시장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aT 중국상하이지사가 조사 분석한 중국 간장시장을 들여다보고 우리 한식간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본다.

전첨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0년 조미식품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약 69조 576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미식품 중에서도 판매량과 기업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것은 간장이다.

현재 간장업계에서 생산 역량이 제일 큰 기업은 하이텐웨이예(海天味业)이다. 2019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간장 생산량은 224.17만 톤이고 판매량은 217만1300 톤이다.

중국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에 글로벌 기업들도 간장산업에 투자하였다. 하인즈(Heinz)가 광동성에 7억 위안(약 1217억 5100만 원) 투자한 간장생산기지의 연간 생산량은 2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간장업계가 매년 8%의 속도로 증가하고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중국 간장시장이 아직 큰 잠재력이 있다고 하인즈 중국지역 총경리의 말했다.

■ 부가가치 낮은 중저가 간장 시장은 포화상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중저가 간장은 포화상태에 가깝다. 특히 부가가치가 낮은 간장은 시장 확대에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총체적인 경제 증가속도와 수요 증가속도가 모두 늦춰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고가 간장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고가 간장은 3선, 4선 도시에서의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중저가 간장 시장이 거의 포화된 상태라 연간 간장 생산량이 적어지고 있다.

지연자문(智硏咨询)이 발표한 '2020-2026년 중국 간장업계 시장연구 및 투자전망 예측 보고'에 따르면 2016-2018년 사이 중국 간장의 생산량은 연속 떨어졌다. 2018년 중국 간장 생산량은 575만 6500 톤, 2017년의 856만 7000 톤에 비해 281만 2500 톤 적어졌고 하락폭은 32.81%이다.

■ 고가 간장 수요 증가로 2018년 1조3000억원 규모...전체 간장 시장의 25%

소비자 소득과 건강 의식의 제고로 '화학첨가물 0%', '유기능' 등을 내세운 고가 간장의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17년 고가 간장의 매출액은 간장 총 매출액의 22% 차지하였는데 2018년에 이 수치는 25%에 달했고 시장규모는 약 75억1200만 위안(약 1조 3062억 원)이다. 지연자문의 예측에 따르면 2026년에 이르러 고가 간장 시장점유율은 40%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중 고가 간장제품은 일반 간장제품의 2~3배 가격이다. 쟈쟈식품(加加食品)의 경우, 고가 간장은 일반 간장보다 130% 높은 가격에, 하이톈웨이예(海天味业)의 고가 간장은 일반 간장보다 233%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 시사점

식품의 안전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은 조미식품도 똑같다. 중국 소비자의 소득 증가에 따라 식자재에 인색하지 않는다.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가 간장시장에 한국의 프리미엄 간장제품도 진출해볼만 하다고 본다.

<출처: https://new.qq.com/omn/20200307/20200307A037YZ00.html, http://www.cnfood.cn/hangyexinwen163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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