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50곳 대상 고양 자연터로컬푸드매장·평택 파머스마켓 입점 품평회
죽염·산양삼·근적외선 건조과일가공식품·버섯김·오미자식품 등 중국 진출 가능성 제시
국내 농식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질향상 노력이 민간 주도적으로 추진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이색 농식품 품평회가 열렸다.
한국농공상융합중소기업연합회(회장 박종락 문경오미자밸리 대표)가 ㈜자연터(대표 박인호)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품평회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농식품 가공업체 50여 곳이 참여해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 및 평택파머스마켓 입점과 중국 왕홍 시장 진출 등 국내외 판로 확보를 위한 품목 선정 심사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중소 농식품 기업 제품의 대외 신인도을 높이고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농공상융합중기연합회와 ㈜자연터가 뜻을 모아 개최된 이날 품평회는 일반 마트나 수퍼마켓 등지에서 쉽게 살 수 없는 고품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선정하는 자리여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자연터 박인호 대표는 자사 로컬푸드 매장 입점을 위한 선정 기준에 대해 “식품위생법 품목제조보고 등 정부의 식품안전 기준을 반드시 충족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차별성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자연터는 자체 개발한 무지개방울토마토 등을 직접 재배해 자체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농장체험과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시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농공상융합형 6차산업 회사"라고 소개한 뒤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 입점 품목에 대해 고양시와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100만 고양시민은 물론 1000만 서울시민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로컬푸드 매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따.
그는 또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현재 일부 식품 대기업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되도록 연계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만의 차별성 있는 제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강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품평회는 또 우리나라 생협과 같은 성격의 중국 안전건강먹거리 플랫폼인 ‘춘보(春播)’ 온라인몰에서 취급할 한국의 우수 유기농인증 상품과 중국의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인 왕홍(网红) 쇼핑몰에 입점시키기 위한 품목 발굴도 함께 진행됐다.
왕홍 상담회를 위해 내한한 중국 河南中道古村落保护硏究院 文杰 원장은 "중국은 가짜 짝퉁 제품이 판을 치고 있어 한국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져 가격 불문하고 면역력 증진에 좋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왕홍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중국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건강식품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죽염, 산양삼, 근적외선, 건조과일가공식품, 버섯김, 오미자식품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왕홍과 MOU를 맺었다.
한편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는 이날 자연터 회의실에서 자연터 외에도 KOMEX(한국중소기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 한상곤), 중국 왕홍과 각각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예산 지원 및 코멕스 해외유통망 활용을 통해 농공상연합회 500여개 회원사의 농수산식품이 수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