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중소 농식품기업들 국내외 신시장 개척에 팔걷었다
[특별기획] 중소 농식품기업들 국내외 신시장 개척에 팔걷었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5.13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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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 KOMEX· ㈜자연터·중국왕홍과 판로 확대 MOU 체결
회원사 50곳 대상 고양 자연터로컬푸드매장·평택 파머스마켓 입점 품평회
죽염·산양삼·근적외선 건조과일가공식품·버섯김·오미자식품 등 중국 진출 가능성 제시
박종락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장(왼쪽)과 박인호 (주)자연터 대표가 농식품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박종락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장(왼쪽)과 文杰 중국 河南中道古村落保护硏究院 원장이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 수출을 위한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인호 자연터 대표, 박종락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장, 문걸 중국河南中道古村落保护硏究院 원장, 한상곤 중소기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와 중소농식품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 MOU를 체결한 ㈜자연터, 왕홍, KOMEX, aT 관계자들이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농식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질향상 노력이 민간 주도적으로 추진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이색 농식품 품평회가 열렸다. 

한국농공상융합중소기업연합회(회장 박종락 문경오미자밸리 대표)가 ㈜자연터(대표 박인호)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품평회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농식품 가공업체 50여 곳이 참여해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 및 평택파머스마켓 입점과 중국 왕홍 시장 진출 등 국내외 판로 확보를 위한 품목 선정 심사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중소 농식품 기업 제품의 대외 신인도을 높이고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농공상융합중기연합회와 ㈜자연터가 뜻을 모아 개최된 이날 품평회는 일반 마트나 수퍼마켓 등지에서 쉽게 살 수 없는 고품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선정하는 자리여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품평회에 참가한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 30개 회원사 대표가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 입점 기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자연터 박인호 대표는 자사 로컬푸드 매장 입점을 위한 선정 기준에 대해 “식품위생법 품목제조보고 등 정부의 식품안전 기준을 반드시 충족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차별성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자연터는 자체 개발한 무지개방울토마토 등을 직접 재배해 자체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농장체험과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시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농공상융합형 6차산업 회사"라고 소개한 뒤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 입점 품목에 대해 고양시와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100만 고양시민은 물론 1000만 서울시민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로컬푸드 매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따.

그는 또 “자연터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현재 일부 식품 대기업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되도록 연계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만의 차별성 있는 제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강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품평회는 또 우리나라 생협과 같은 성격의 중국 안전건강먹거리 플랫폼인 ‘춘보(春播)’ 온라인몰에서 취급할 한국의 우수 유기농인증 상품과 중국의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인 왕홍(网红) 쇼핑몰에 입점시키기 위한 품목 발굴도 함께 진행됐다.

왕홍 상담회를 위해 내한한 중국 河南中道古村落保护硏究院 文杰 원장은 "중국은 가짜 짝퉁 제품이 판을 치고 있어 한국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져 가격 불문하고 면역력 증진에 좋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왕홍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중국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건강식품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죽염, 산양삼, 근적외선, 건조과일가공식품, 버섯김, 오미자식품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왕홍과 MOU를 맺었다.

중국 왕홍 시장 진출에 적합한 품목으로 선정된 산양삼 가공품 제조업체 대표(왼쪽서 두번째)와 인산죽염(주) 최은아 대표(가운데 여성)가 문걸 중국 河南中道古村落保护硏究院 원장, 박종락 연합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한국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연합회는 이날 자연터 회의실에서 자연터 외에도 KOMEX(한국중소기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 한상곤), 중국 왕홍과 각각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예산 지원 및 코멕스 해외유통망 활용을 통해 농공상연합회 500여개 회원사의 농수산식품이 수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품평회에 참가한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연합회 회원사 대표들이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건강기능성과 면역력 증진 효과가 뛰어나면서 섭취하기 쉽고 고품격 선물로도 손색이 없어 중국 왕홍 시장 진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은 산양삼 가공품. 문걸 중국 연구원장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성과 면역력 증진 효과가 뛰어나면서 섭취하기 쉽고 고품격 선물로도 손색이 없어 중국 왕홍 시장 진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은 산양삼 가공품. 문걸 중국 연구원장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덕유양조 이재국 대표가 '한국산 머루주의 세계화'를 기치로 청정지역에서 자란 머루 원액을 발효시켜 만든 머루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전국 농가의 극소수만 재배하는 청무화과를 전남 해남의 일성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무농약으로 키워 가공한 무화담(주)(대표 강소정)의 아이스무화과, 무화과잼, 건무화과 제품들. 
각종 영양과 기능성이 풍부한 버섯을 식재료와 간식으로 이용하기 쉽게 건조해 가루, 조각, 슬라이스 형태 및 누룽지로 가공한 제품들. 암투병 중 버섯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으면서 버섯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재배에서부터 제품 개발까지 책임지고 있는 광명협동조합 강인숙 대표(사진)는 특히 표고버섯의 일종이지만 그보다 높은 수준의 맛과 향을 구사하는 '백송고'로 만든 버섯차에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죽염의 탁월한 건강증진 효능에도 불구하고 식품이라는 이유로 기능성을 표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인산죽염(주) 최은아 대표(사진 가운데). 죽염과 유황오리발효액, 사리장(약간장), 무엿 등을 소개했다.
(주)이도(대표 이은실)가 동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건강을 위해 활용되어온 허브를 사용해 한의사가 조합비율을 정하고 미생물로 고체발효시킨 발효한차음료 '디티엑스' 제품.
(주)이도(대표 이은실)가 동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건강을 위해 활용되어온 허브를 사용해 한의사가 조합비율을 정하고 미생물로 고체발효시킨 발효한차음료 '디티엑스' 제품.
국산 천일염에 트러플과 해삼, 문어, 굴, 홍삼, 흑마늘, 복분자, 딸기, 감귤, 블루베리 등을 첨가해 가공한 다양한 천일염가공품 '로' 제품들. 예산사과발효 천일염도 눈길을 끌었다.
강동오케잌(주)의 우리밀로 만든 수제초코파이. 전주의 명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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