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간편식↑유가공품↓국민식생활 변화 뚜렷...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78조9천억
[분석] 간편식↑유가공품↓국민식생활 변화 뚜렷...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78조9천억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9.05 0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즉석편의식품·프로바이오틱스 등 성장 힘입어 전년비 5.1% 증가
최근 3년간 연평균 3.7% 신장... 건강기능식품은 8.4% 고성장세 기록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3%,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 차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즉석섭취편의식품과 프로바이오틱스의 급속성장에 홍삼제품 강세 지속 등에 힘입어 78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7년의 75조580억원 대비 5.1% 증가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따르면 ’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3%,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식품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3.7% 증가(73조 3,139억원(‘16)→ 75조580억원(’17)→ 78조9070억원(‘18))했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8.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주요 특징은 △[식품]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음료]유가공품 지속 감소하고 소주와 수입맥주 증가, 탄산음료는 온도 변화에 민감 △[건강기능식품]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업종]업종별 성장률이 상위 품목 생산실적과 연동 △[업체]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이다.

■ [식품]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2018년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6조2천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쇠고기 포장육(5조원), 양념육(3조3천억원), 즉석섭취·편의식품류(3조원)가 이었다. 전년도 6위였던 소스류(2조6천억원)가 5위로, 5위였던 우유류(2조4천억원)가 6위로 순위가 바뀌기도 했다.

생산실적 상위 품목의 주요특징으로는 1~3위가 식육제품이 차지했으며, 즉석섭취·편의식품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은 ‘18년 3조40억원으로 전년(2조6,431억원) 대비 13.7% 증가했고, 최근 3년의 성장률((‘15)1조8,863억원 → (’16)2조1,552억원 → (’17)2조6,431억원 →(’18) 3조40억원)은 14.3%(‘16), 22.6%(’17), 13.7%(‘18)로 꾸준히 늘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높은 성장세는 1인가구의 증가 및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 등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지속되고 있다.

양념육류은 ‘18년 3조3,285억원으로 전년(3조163억원) 대비 10.3% 큰 성장률을 나타났으나, 햄류은 ’18년 1조242억원으로 전년(1조1,375억원) 대비 10% 하락해 20위권을 벗어났다.

포장육 및 양념육의 등의 증가는 식품소비에도 조리의 편리성, 간편성 경향이 두드러짐을 입증하는 것이다.

■ [음료] 유가공품 지속 감소, 소주 수입맥주는 증가, 탄산음료는 온도변화에 민감

우유류 생산실적은 ‘18년 2조4,232억원으로 전년(2조5,893억원) 대비 6.4% 감소했고,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이상 줄었다.

특히,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가 ‘18년 3,692억원으로 전년(3,965억원) 대비 6.9% 감소하여 저출산 사회 현상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주류 생산실적은 ‘18년 3조4,001억원으로 전년(3조3,314억원) 대비 2.1% 늘었다. 소주 생산실적은 ‘18년 1조5,139억원으로 전년(1조3,316억원) 대비 13.7% 증가한 반면, 맥주 는 ‘18년 8,203억 원으로 전년(9,512억원) 대비 13.8% 감소했다.

수입맥주는 ’18년 4,300억 원으로 ’17년(2,966억원) 대비 45%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맥주 소비시 다양한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29.6%, 볶은커피(원두커피)는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액상커피의 다양화와 소매점 및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18년 1조2,326억원으로 전년(1조138억원) 대비 21.5% 늘었다. 이는 ’17년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이 1조138억원으로 ‘16년(1조2,893억원) 대비 21.3%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절기 기온의 영향을 받는 음료시장의 특징 때문으로 해석됐다.

최근 3년간 최고기온 33℃이상인 폭염일수는 ‘16년 22.4일, ‘17년 14.4일, ‘18년 31.5일로, 음료 생산실적이 폭염일수의 증가에 연동됨을 알 수 있다는 견해다.

■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강세 지속...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8년 1조 7,288억원으로 전년(1조4,819억원) 대비 16.7% 나 증가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39.1%(6,765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전년(5,261억원) 대비 28.6% 늘었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 다음으로 개별인정형(14.2%), 비타민 및 무기질(12.4%), 프로바이오틱스(11.0%), EPA 및 DHA 함유 유지(3.1%) 순으로 많이 생산됐다.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가 ‘18년 1,898억원으로 전년(1,495억원) 대비 27% 증가해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의 소비증가는 독립가구 및 시니어가구에서 증가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독립가구 및 10대자녀가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6,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상승했으며, 주요 품목은 비타민 및 무기질이 2,324억원(34%), EPA·DHA 1,029억원(15.3%), 프로바이오틱스 751억원 (11.2%) 등이다.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이 1위 4,038억 원(60%), 2위 캐나다 643억 원(9.6%), 3위 인도 268억 원(4.0%) 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