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리브 재배면적 30배 확대…국산 올리브 산업화 길 모색
제주 올리브 재배면적 30배 확대…국산 올리브 산업화 길 모색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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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2017년 0.2ha서 올해 6ha로…품종·안정 생산·착유 기술 확보 과제
농진청, 10월 2일 제주서 심포지엄…제주·경남 재배 사례와 품질 연구 성과 공유

제주 올리브 재배면적이 8년 사이 30배로 늘면서 국산 올리브의 산업화 기반 마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기후변화로 국내 재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환경에 맞는 품종 선발과 안정적인 생산 기술, 수확 후 착유·가공까지 연결하는 기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제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강당에서 ‘대한민국 올리브 산업 발전과 지역 협력을 위한 학술 토론회’를 열고 국내 올리브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 올리브 재배면적은 2017년 0.2헥타르(ha)에서 올해 6ha로 확대됐다. 재배 규모가 커지는 만큼 지역별 재배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생산부터 가공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올리브 재배 농가와 대학·연구기관, 행정·지도기관 관계자, 일반 소비자 등이 참석한다. 국내외 산업 동향과 지역별 재배·산업화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 간 협력 방안과 향후 연구·기술지원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주·경남 재배 경험 공유…지역 특화 가능성 점검

주제 발표에서는 한경국립대학교 문준관 교수가 ‘국제 올리브 동향과 국내 산업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올리브스탠다드 이정석 대표는 ‘제주 올리브 재배 현황과 지역 특화 가능성’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안종현 연구사는 ‘경남 지역 올리브 재배와 산업화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올리브 재배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화 가능성과 협력 과제를 살펴본다. 종합 토론에서는 발표 내용과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산업 발전에 필요한 연구와 기술지원 방향을 논의한다.

‘코로네키아’ 올레산 79.5%…국내 적응 품종 연구도 소개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찾기 위한 연구 성과도 공개된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이소미 연구사는 올리브 품종의 재배 적응성과 품질 특성 평가 등 연구 추진 현황을 발표한다.

연구소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제주에서 재배한 8개 품종의 지방산 조성을 분석한 결과, ‘코로네키아’의 올레산 함량은 평균 79.5%로 조사 품종 중 가장 높았다. ‘프란토이오’는 연도별 올레산 함량 변화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지방산 조성을 보였다.

이 같은 품질 평가와 재배 적응성 연구는 국내 환경에 맞는 품종을 선발하고 안정적인 생산·품질 관리 기술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산 올리브유 시식·제품 전시…축제와 연계해 소비자 접점 확대

토론회에서는 제주산 올리브유와 가공 제품을 소개하고 올리브 활용 요리를 맛보는 미식 체험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국내산 올리브의 품질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행사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안덕의 플레이사계에서 열리는 ‘2026 제주 올리브 축제’와 연계된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국내산 올리브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간 재배·산업 정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규철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 적지가 변하고 새로운 작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아열대 작물 품종과 재배 기술 확립, 안정적인 생산·가공 기반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 올리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과 연구 현장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올리브를 비롯한 아열대 과수의 국내 적응성과 안정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재배 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품종·재배·품질 관리 기술 개발과 산업화 기반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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