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농가 현장서 생산성 확인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농가 현장서 생산성 확인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9.29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아시스’·‘스파이더’, 기존 품종보다 건물수량 각각 9.1%, 14.3%↑
지역과 파종 시기 등 재배 조건 달리해 현장 적응성·생산성 검증
‘스파이더’·‘아우라’ 종자 생산 준비… 국산 신품종 2027년 농가 보급 목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논에서 재배하는 사료작물인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오아시스’와 ‘스파이더’를 농가 재배지에서 실증한 결과, 기존 품종보다 사료 생산량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6년 농가 재배지에서 실시한 현장 실증 결과, 수확 시기가 이른 조생종 ‘오아시스’는 경남 고성에서 1헥타르당 1만 800kg의 건물수량을 기록했다. 수확 시기가 중간 정도인 중생종 ‘스파이더’는 경기 이천에서 1만 2,000kg 생산됐다. 이는 대표 보급 품종인 ‘코윈어리’보다 각각 9.1%, 14.3% 많은 양이다.

경남 고성에서는 가을에 파종해 이듬해 5월 초 수확했고, 경기 이천에서는 봄에 파종해 5월 하순 수확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과 파종 조건에서 두 품종의 농가 생산성을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국립축산과학원은 2026년 천안 시험 재배지에서 중생종 ‘아우라’를 시험 재배했다. 그 결과, 1헥타르당 건물수량은 약 1만 3,700kg으로 수입 품종인 ‘플로리다 80’보다 약 15% 많았다. 앞으로 충남 논산과 경기 이천 등에서 농가 현장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벼를 수확한 논에서 겨울철에 재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풀사료 작물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가 벼농사 일정과 풀사료 수확 시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수확 시기가 다른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얼리버드’와 ‘오아시스’는 수확 시기가 빨라 한 논에서 풀사료와 벼를 이어 재배하는 논 이모작에 적합하다. ‘스파이더’와 ‘아우라’는 수확 시기가 비교적 늦어 생육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재배지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 실증과 종자 생산 준비를 거쳐 2027년 국산 신품종 농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이상훈 과장은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이 다양해져 농가가 재배 여건과 벼농사 일정에 맞는 품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로 개발한 ‘아우라’도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적응성과 생산성을 확인하고, 2027년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종자 생산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