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사체 포장재 상용화 가속…농진청·장흥군 연구기관 협력
버섯 균사체 포장재 상용화 가속…농진청·장흥군 연구기관 협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9.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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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은 균주·원천기술,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표준화·인증 담당
플라스틱 대체 소재 민간 기술이전과 생산 자동화 추진

버섯 균사체를 플라스틱 대체 포장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소재 표준화와 인증, 생산 자동화 단계로 확대된다.

국가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이 안정적으로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산업화 기능을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와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지난 28일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에서 ‘버섯 균사체 기반 소재화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섯 균사체는 실 모양의 균사가 촘촘히 얽혀 형성되는 버섯의 영양생장 조직이다. 가볍고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며 생분해되는 특성이 있어 포장재와 완충재 등 친환경 산업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버섯 수확 후 남은 배지를 활용한 포장재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 

원천기술 개발과 현장 생산체계 구축 역할 분담

협약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균주 개발과 균사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 민간 보급을 맡는다. 지방정부 출연기관인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소재 표준화와 생산 자동화 시스템 개발, 산업화 지원 및 인증 절차 체계화를 담당한다.

두 기관이 표준화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연구실에서 만든 소재를 기업이 일정한 품질로 생산해야 기술이전과 제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균주와 배양 조건, 완성된 소재의 물성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상용화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이번 협력으로 균사체 소재의 민간 기술이전과 산업 현장 적용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세계 버섯 균사체 친환경 소재 시장은 2032년 8조6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이며, 이번 협약으로 실제 생산량이나 플라스틱 감축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연계하는 연구·산업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균사체 소재의 조기 산업화와 민간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플라스틱 대체 소재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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