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감자빵 들고 모스크바로…‘NEXT K-푸드’ 러시아 유통망 공략
샤인머스캣·감자빵 들고 모스크바로…‘NEXT K-푸드’ 러시아 유통망 공략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9.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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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월드푸드 모스크바서 신선과일·냉동베이커리 특별관 운영
30개국 바이어 대상 상담 100여 건…현지 유통업체와 입점 협의

한국산 신선과일과 냉동베이커리가 러시아 시장의 차세대 K-푸드 수출 품목으로 소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에서 열린 ‘월드푸드 모스크바 2026(WORLD FOOD MOSCOW 2026)’에 참가해 ‘NEXT K-푸드 특별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특별관에서는 한국산 샤인머스캣과 키위, 배, 감귤류 등 신선과일과 감자빵을 비롯한 냉동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였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권역 등을 포함한 30개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식과 1대1 상담을 진행한 결과, 박람회 기간 상담 건수는 100여 건으로 집계됐다. 모스크바 소재 유통업체 ‘KORSHOP’, ‘RED DRAGON’과는 제품 입점을 협의했다.

신선과일과 냉동 디저트,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제시

이번 특별관은 농식품부와 aT가 수출 유망품목을 육성하는 ‘NEXT K-푸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정부는 중앙아시아·CIS 권역에서 장거리 운송과 냉동 유통 환경에 맞는 냉동식품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국산 원료를 활용한 감자빵·고구마빵 등을 육성하고 있다. 

aT는 러시아에서 한국식품을 취급하는 유통채널과 라면카페, 디저트 카페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기존 주력 상품과 다른 품목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특별관에서는 과일 시식과 함께 해동 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베이커리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살폈다.

특별관을 방문한 러시아 프리미엄 유통업체 바이어 로만 씨는 “한국산 신선 농산물과 냉동식품은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며 “러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프리미엄 과일과 새로운 냉동베이커리 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어 설문 600건 분석…11월 카자흐스탄 박람회로 후속 상담

aT는 행사 기간 바이어를 대상으로 약 600건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제품별 현지 반응을 분석하고 수출·유통 전략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aT 모스크바지사는 연말까지 대형 유통업체와 외식업계 바이어를 추가로 발굴하고, 오는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와 이번 상담을 연계할 계획이다. 박람회 상담과 입점 협의가 실제 발주·수출 계약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는 프리미엄 농식품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K-푸드의 수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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