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J제일제당·농심 등 참여…K-푸드 시식·요리 체험 운영
120개사와 현지 바이어 일대일 매칭해 중남미 진출 지원

K-콘텐츠에 열광하는 중남미 소비자를 K-푸드 구매층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규모 한류 연계 수출 마케팅이 멕시코에서 펼쳐진다.
aT와 CJ제일제당, 농심 등 식품 분야 기관·기업이 참여해 현지 소비자에게 K-푸드를 직접 맛보고 요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중남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윤지)은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국제전시컨벤션센터(CIEC WTC)에서 ‘2026 K-엑스포 멕시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K-스타일로 만들어가는 내일의 일상(K-Style today, Shaping tomorrow)’을 슬로건으로 K-콘텐츠와 식품·뷰티·관광 등 연관산업을 함께 선보인다. 현지 한류 팬덤의 관심을 제품 체험과 구매, 기업 간 수출 상담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남미·스페인어권 진출 거점 멕시코 공략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스페인어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에 대한 관심이 식품과 뷰티 등 소비재 구매로 이어지고 있어 ‘콘텐츠발 소비재 수출’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5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89억7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식품·뷰티 등 소비재와 관광 수출액은 87억8800만 달러로 18% 늘었다.
콘진원은 올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6월 프랑스 파리에 이어 멕시코에서 K-엑스포를 열어 한류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동반 진출 지역을 중남미로 확대한다.
aT·CJ제일제당·농심 참여…K-푸드 체험 강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전시에는 콘텐츠와 식품, 뷰티, 관광,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국내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CJ제일제당, 농심 등이 참가해 제품을 소개한다.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K-푸드 시식과 요리 체험을 진행해 한국 식품의 맛과 조리법, 식문화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삼성전자, 기아, LG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넷플릭스 등도 참여한다. 게임과 캐릭터, 음악, 관광 등 장르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콘텐츠 속 PPL 제품, 실제 생활 공간서 체험
올해 처음 설치되는 ‘K-콘텐츠 이펙트(K-CONTENT EFFECT)’ 홍보관도 주목된다. 홍보관은 한국 드라마와 예능 등 방영작에 간접광고(PPL)로 등장한 제품을 실제 생활 공간처럼 꾸민 전시장에 배치한다. 관람객이 콘텐츠에서 본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체험하도록 해 시청 경험이 제품 인지도와 소비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현한다.
이는 콘텐츠와 식품·뷰티 등 소비재를 각각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속 제품 노출과 현장 체험을 연계해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다.
120개사·중남미 바이어 일대일 수출 상담
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은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콘진원은 국내 참가사 120여 곳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 주요 바이어 간 일대일 수출 상담을 주선한다.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캐릭터 등 분야별 특성과 기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도 지원한다.
행사 기간 현지 한류 팬덤을 겨냥한 K-팝 프로그램도 열린다. 25일에는 역대 멕시코 K-팝 커버댄스 참가팀이 겨루는 ‘K-팝 커버댄스 올-스타즈 인 멕시코’가 진행된다.
26일에는 멕시코시티 펩시센터에서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가 K-팝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공연을 통해 모인 현지 팬들의 관심이 K-푸드 등 연관산업 체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멕시코는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식품과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로 직접 이어지는 중남미 핵심 거점”이라며 “K-콘텐츠와 연관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이 구체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