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북 식품 연구 기관과 손잡고 지역 농식품 산업 육성
농진청, 전북 식품 연구 기관과 손잡고 지역 농식품 산업 육성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9.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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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량과학원 등 9개 기관 협약… 국가 연구 성과와 지역 연구 역량 연결
기업 애로기술 해결부터 공동연구·기술이전·사업화까지 협력 확대

국가 연구기관이 개발한 농식품 기술을 전북 지역기업의 현장 애로 해결과 제품 사업화로 연결하는 협력망이 가동된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전북 지역식품 연구기관들은 기업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현장 확산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21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본원에서 전북 지역식품 연구기관 협의회 소속 8개 기관과 ‘국가와 지역이 상생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국립식량과학원을 비롯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진안홍삼연구소,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장 수요 발굴→공동연구→사업화’ 선순환 구축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립식량과학원이 보유한 식량작물·식품 분야 연구성과와 지역 연구기관의 기업 지원망을 연결하는 데 있다.

지역 연구기관이 농식품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발굴하면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 결과는 기술이전과 제품 사업화를 거쳐 다시 기업 현장에 적용한다.

연구성과를 기관 간 공유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 수요 발굴-공동연구-기술이전·사업화-현장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농식품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시설·장비 등 인프라 공동 활용 ▲성과 공유를 위한 포럼 개최 등에 협력한다.

국가 연구역량과 지역 기업 지원망 결합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작물의 품종·재배·가공·식품 소재화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성과와 기술을 제공한다. 전북 지역 연구기관들은 식품기업과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생산과 제품 개발에 적용되도록 지원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연구시설과 분석·가공 장비도 공동 활용한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 인프라의 접근성을 높이고, 중복 투자를 줄여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북 지역에는 바이오융합과 농생명 소재, 농축산용 미생물, 홍삼, 치즈, 발효식품 등 분야별 연구기관이 구축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별 전문기술을 연계하면 지역 특화 농식품의 개발과 고부가가치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식품 연구기관 관계자는 “국가 연구성과와 지역의 연구 기반을 연결하면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 농식품 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동연구와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가 연구기관이 축적한 연구성과가 지역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지역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전북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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