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K-푸드’ 소비자가 잡는다…글로벌 모방품 감시망 가동
‘짝퉁 K-푸드’ 소비자가 잡는다…글로벌 모방품 감시망 가동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9.2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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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9월 22일~11월 15일 ‘Real K-Food Catcher’ 캠페인
상표·포장 베끼고 한글로 한국산 위장한 제품 직접 제보
중국·베트남 등 우수 참여자 10명 ‘K-푸드 지킴이’ 선정

태극 문양을 붙인 외국산 김치, 한국 인기 라면의 포장을 베낀 제품, ‘매운맛’이라는 한글로 한국산인 것처럼 꾸민 과자까지 해외시장에서 유통되는 K-푸드 모방품을 전 세계 소비자가 직접 찾아 등록하는 글로벌 감시 캠페인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편승한 모방품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9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글로벌 K-푸드 모방품 인식 제고 캠페인(Real K-Food Catcher)’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해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발견한 K-푸드 모방 의심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등록하는 방식이다. 현지 소비자와 해외 방문 내국인 등 K-푸드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라면 포장 모방·외국산 김치에 태극 문양

K-푸드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해외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의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 한글 표기를 모방해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제품도 확산하고 있다.

aT가 지난해 진행한 캠페인에서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인기 라면과 유사한 포장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이 다수 확인됐다.

제품 전면에 태극 문양을 부착해 한국산처럼 보이게 만든 외국산 김치와 ‘매운맛’ 등 한글을 표기해 한국 제품으로 오인하도록 한 과자류도 발견됐다.

이들 제품은 한국적인 이미지와 K-푸드의 인지도를 판매에 이용하지만 품질과 안전성, 원산지 등이 국내 제품과 무관할 수 있다. 모방품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정품 수출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원산지·판매 매장 입력하면 제보 완료

캠페인 대상은 ▲K-푸드 브랜드의 상표나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제품 ▲유사한 포장 디자인으로 소비자 오인을 유발하는 제품 ▲한글이나 태극 문양 등을 사용해 한국산으로 착각하게 하는 제품이다.

참여자는 모방 의심 제품의 전면 사진과 원산지 표시 사진을 촬영한 뒤 제품명, 유통 매장, 모방이 의심되는 이유 등을 전용 웹페이지(www.kati.net/realkfood.do)에 입력하면 된다.

aT는 접수된 정보를 통해 국가별·품목별 모방품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정품 K-푸드를 구별하는 방법과 모방품 구매에 따른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다.

중국·베트남 등서 ‘K-푸드 지킴이’ 10명 선발

올해는 모방품 유통이 빈번한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주요 아세안 국가의 참여를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aT는 적극적으로 모방 의심 제품을 찾아 등록한 우수 참여자 10명을 ‘K-푸드 지킴이’로 선정할 예정이다. 전체 참여자 가운데 400여 명을 추첨해 소정의 혜택도 제공한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소비자가 진짜 K-푸드를 믿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국 농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지킬 수 있다”며 “전 세계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K-푸드의 위상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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