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19만6630원…지난해보다 1.5% 낮아
올해 추석 차례상 19만6630원…지난해보다 1.5% 낮아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9.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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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비용 7.6% 하락…정부·유통업계 할인 효과
과일 7.2%·수산물 4.9%·임산물 8.4% 내려
쌀·과일·축산물은 대형마트, 수산물·가공식품은 전통시장 유리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평균 19만663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과일·수산물·임산물 공급 증가와 정부·유통업계의 할인 지원이 물가 부담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국 22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4인 가족 차례상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 24개 품목이다.

축산물 2.5% 올랐지만 과일·수산물·임산물 하락

품목 부류별로는 축산물 비용이 지난해보다 2.5% 상승했다. 반면 추석을 앞두고 출하와 공급이 늘어난 과일류는 7.2%, 수산물은 4.9%, 임산물은 8.4% 각각 하락했다.

성수품 구매처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쌀과 채소, 과일, 축산물은 대형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수산물과 임산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에서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을 나눠 이용하면 차례상 준비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유통업체 비용 7.6%↓…할인 지원 효과

대형유통업체의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7.6% 낮아졌다. 정부의 대규모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농협의 반값 상차림 행사, 유통업체 자체 할인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통시장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1.6% 상승했다. 다만 국산 농수축산물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를 적용하면 실제 소비자 부담은 조사 가격보다 낮아질 수 있다. 환급 한도는 1인당 2만원이다.

aT는 추석 직전 햇품 출하량이 늘어나고 대형유통업체의 명절 할인 행사가 본격화하면 차례상 비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전통시장 환급도 활용

정부가 진행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이용하면 농산물과 축산물, 임산물을 오는 30일까지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수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20일까지 진행된다. 1인당 환급 한도는 2만원이다.

할인 대상 품목과 참여 전통시장 등 자세한 정보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sale.foodnuri.go.kr)과 수산물 할인지원 누리집(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정부가 이번 추석에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비자의 상차림 비용과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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