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 마켓트렌드-②깨부수는 아이스크림] ‘투게더+위스키’가 신메뉴 힌트로…두바이초콜릿 잇는 히트작
[CALI 마켓트렌드-②깨부수는 아이스크림] ‘투게더+위스키’가 신메뉴 힌트로…두바이초콜릿 잇는 히트작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9.1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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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량 작았던 ‘위스키+아이스크림’ 조합에서 가능성 포착
발베니·글렌피딕 찾는 2030…술은 덜 마셔도 취향은 고급화
두바이초콜릿·ASMR 열풍, ‘바삭한 식감’ 디저트로 확산

아이스크림에 위스키를 곁들이고, 단단한 표면을 깨뜨려 바삭한 식감과 함께 즐긴다. 

얼핏 낯선 조합처럼 보이지만 소비자의 검색데이터에는 이미 이런 디저트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었다.

엠브레인의 두 번째 분석 사례는 아이스크림이다. 올해 초 아이스크림 관련 고객사들은 ‘최근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와 ‘새로운 토핑 아이디어’를 찾고 있었다.

수많은 검색어 가운데 엠브레인이 주목한 것은 월평균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위스키+아이스크림’, ‘술+아이스크림’이었다.

발베니·글렌피딕 찾는 2030, 아이스크림과 만나

아이스크림의 주요 타깃인 20·30대의 주류 소비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엠브레인 채선애 센터장은 "2030세대는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골라 마시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그 취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20대가 발베니(Balvenie), 글렌피딕(Glenfiddich) 같은 고급 위스키를 찾는 경향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엠브레인은 이 흐름을 아이스크림과 연결한 결과 검색데이터에서 버번과 아이스크림을 조합한 메뉴 등이 나타났고, 이를 근거로 고급 위스키를 접목한 아이스크림이 새로운 메뉴 전략이 될 가능성을 포착했다.

핵심은 검색량의 절대적인 크기보다 작은 검색어가 다른 소비트렌드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읽는 것이었다.

‘투게더’에 올리브유·후추·참기름…소비자가 먼저 조합

또 다른 분석 대상은 빙그레 ‘투게더’였다. 채 센터장은 “투게더는 뭘 믹스해도 이상하지 않은 제품”이라며 아이스크림 조합에 관한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사례를 소개했다.

검색 결과 투게더와 함께 올리브유, 후추, 참기름 등 의외의 식재료들이 등장했다. 완제품 아이스크림 하나를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더해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이다.

앞선 코인육수 사례와 마찬가지로 디저트에서도 ‘나만의 조합’을 만드는 소비행태가 나타난 것이다.

두바이초콜릿 다음 힌트는 ‘바삭함’

엠브레인이 특히 주목한 또 다른 흐름은 크림 브륄레처럼 ‘깨뜨려 먹는’ 식감이었다.

2025년부터 두바이초콜릿이 유행하고 ASMR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디저트에서도 단순히 달고 부드러운 맛뿐 아니라 ‘바삭함’, ‘깨뜨림’ 등 식감을 통한 오감 자극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색에서도 ‘얼먹 젤리’ 등 식감과 관련한 신호가 나타났다.

이에 엠브레인은 고객사에 아이스크림 토핑이나 신메뉴에서도 바삭한 식감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투게더+올리브유’ 같은 소비자의 자발적 조합에서 ‘위스키+아이스크림’, 두바이초콜릿과 크림 브륄레의 ‘깨부수는 식감’까지. 서로 무관해 보이는 검색어를 연결하면 다음 디저트 메뉴의 윤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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