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A “아스파탐-아세설팜염, 현 사용 수준서 안전...원료 순도·중금속 기준 보완 필요”
EFSA “아스파탐-아세설팜염, 현 사용 수준서 안전...원료 순도·중금속 기준 보완 필요”
  • 김민 기자
  • 승인 2026.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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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ADI 40㎎·아세설팜K 15㎎/㎏ 유지
제조 원료 규격 명문화하고 아스파탐의 비소·납 기준 재검토 권고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감미료 ‘아스파탐-아세설팜염(E 962)’을 재평가한 결과, 현재 보고된 용도와 사용 수준에서는 안전성 우려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원료의 순도 관리와 중금속 기준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럽연합(EU)에 관련 규격 개정을 권고했다.

EFSA 식품첨가물·향료 패널은 E 962가 섭취 후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이온으로 분리된다는 점을 고려해 아스파탐(E 951)과 아세설팜K(E 950)를 각각 평가했다.

아스파탐·아세설팜K 기존 ADI 유지

EFSA는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체중 1㎏당 하루 40㎎으로 유지했다. 아세설팜K의 ADI도 2025년 재평가에서 설정한 체중 1㎏당 하루 15㎎을 적용했다.

아스파탐과 E 962를 함께 섭취하는 상황을 반영한 노출평가에서도 모든 연령층의 추정 섭취량은 아스파탐 ADI를 밑돌았다. 상대적으로 노출량이 높은 유아 집단의 상위 5% 섭취량도 체중 1㎏당 하루 26.7㎎으로 평가됐다.

아세설팜K 역시 E 950과 E 962를 통한 총노출량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대체로 ADI보다 낮았다.

패널은 아스파탐과 아세설팜K, E 962 모두 현재 보고된 식품 용도와 사용량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스파탐과 주요 분해산물, 아세설팜K 및 E 962에 대해서도 유전독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암·심혈관질환 등과의 관련성 “가능성 낮아”

새롭게 확보된 사람·동물 연구를 종합한 결과, EFSA는 아스파탐 노출이 암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혈당·인슐린 항상성 장애, 간·신장·신경계 독성 및 혈액독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사춘기 발현 시기와 면역계 영향은 근거의 신뢰도가 낮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현재 자료에서는 안전성 우려를 제기할 만한 신호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닐케톤뇨증(PKU) 환자는 일반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ADI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페닐알라닌 섭취를 엄격히 관리해야 하므로 아스파탐 함유 제품에 페닐알라닌 공급원임을 표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이 유지됐다.

안전성 결론과 별개로 ‘원료 순도’ 관리 강화

이번 평가에서 업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종 안전성 결론보다 규격 관리 강화다.

EFSA는 E 962 자체에 관한 제조공정과 분석·독성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E 962 제조에 사용하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K가 각각 EU의 순도·규격 요건을 충족하도록 제품 정의를 명확히 할 것을 유럽위원회에 권고했다.

아울러 아스파탐 규격에 설정된 비소와 납 허용기준도 최근 다른 감미료에 적용한 방식에 맞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론은 아스파탐계 감미료의 현행 사용 수준을 다시 확인한 동시에, 복합 감미료의 안전성 관리가 최종제품 평가에서 원료 순도와 제조공정 관리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U 수출 식품과 저당·무설탕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도 E 962의 사용량뿐 아니라 원료 규격서, 불순물 관리 및 표시사항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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