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묘목업체 대상 최소 500주 신청…2027년 2월부터 순차 보급

화상병에 중도 저항성을 지닌 사과 왜성대목 ‘G.11’이 국내 묘목업체에 새롭게 보급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은 국내 사과 우량 묘목 생산 기반을 넓히기 위해 ‘Geneva 11(G.11)’과 M.26, M.9 등 사과 대목 3품종의 보급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에서는 국내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M.26과 M.9에 화상병 저항성을 갖춘 G.11을 새롭게 추가해 묘목업체와 과수농가의 대목 선택 폭을 넓혔다.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가 없는 조직배양 무병묘를 증식용 모수로 공급해 국내 사과 우량 묘목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없는 조직배양 무병묘 공급
농진원이 공급하는 G.11과 M.26, M.9은 생장점 배양으로 생산한 조직배양 무병묘다.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에 감염되지 않은 증식용 원종 성격의 기초재료로, 묘목업체가 우량 사과 묘목을 생산하기 위한 모수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무병 대목을 이용하면 묘목 생산 단계부터 병원체 유입 가능성을 낮추고 균일한 품질의 묘목을 안정적으로 증식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G.11, 초기 결실 빠르고 화상병에 중도 저항성
새롭게 보급하는 G.11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육성한 사과 왜성대목이다. G.11에 접목한 사과나무는 초기 결실이 빠르고 생산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과수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화상병에 중도 저항성을 갖췄으며, 역병균으로 발생하는 근두부 및 뿌리썩음에도 내성을 보인다.
나무 밑동이나 뿌리에서 새순이 돋는 흡지 발생이 적어 과원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우량 사과 묘목 생산과 신규 과원 조성을 위한 대목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도 저항성’은 화상병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재배 현장에서는 기존의 예찰과 방제, 위생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묘목업체 대상 최소 500주…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
보급 신청 대상은 전국 사과 묘목업체이며, 최소 신청 단위는 500주다. 신청은 유선으로만 접수한다. 신청 물량이 보급 가능 수량에 도달하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묘목은 2027년 2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 상황에 따라 보급 기간이 6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신청 물량에 따라 택배 또는 화물로 배송하며 농진원 종묘생산동에서 직접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보급 일정과 수령 방법은 신청 접수 과정에서 별도로 협의한다.
이석형 농진원장은 “이번 G.11 사과 대목 보급이 과수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고 우량 묘목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량 무병 종묘를 안정적으로 보급해 국내 과수 무병묘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