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어획량 감소·어촌 소멸…수산업 위기 해법 현장서 모색
고수온·어획량 감소·어촌 소멸…수산업 위기 해법 현장서 모색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9.1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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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위, 수산인 150여 명과 첫 전국 단위 타운홀 미팅
청년·후계어업인 육성, 조업규제·안전기준 개선 등 집중 논의
10월 목포·포항·제주 찾아 권역별 현장 의견 정책과제로 구체화

기후변화와 고수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 어촌 고령화와 소멸 위기, 현장과 맞지 않는 조업규제와 안전기준 등 수산업계의 현안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국 단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 이하 농특위)는 10일 대전 DCC 컨퍼런스홀에서 ‘수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특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목포·포항·제주를 차례로 찾아 어업인의 건의사항을 정책과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수산업 단체와 어업인을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어업위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농어업정책 대전환을 위한 지역별 타운홀 미팅’과 ‘임업 타운홀 미팅’의 후속 일정이다.

행사에는 김호 위원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와 농어업위 수산업분과위원회, 전국 수산업 관련 협회·단체 관계자와 수산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와 고수온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하고, 수산자원 변화와 양식 피해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해수온 상승과 이상기후로 어종의 서식지가 이동하고 어획량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존 조업 방식과 생산계획만으로는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청년·후계어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청년층이 수산업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금과 교육, 주거, 어업 기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업 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와 안전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조업규제와 안전기준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어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과도한 현장 부담은 줄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수산업분과위원회의 주요 업무를 공유한 데 이어 김호 위원장 주재로 현장 의견 수렴과 자유토론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농어업위는 이날 수렴한 어업인의 건의사항을 관계 부처와 공유하고, 수산업분과위원회의 심층 논의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실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산 타운홀 미팅은 이번 전국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1일 서남해권 전남 목포 △10월 15일 동남해권 경북 포항 △10월 29일 제주권 제주에서 이어진다.

권역별로 어업환경과 주력 어종, 양식산업 구조가 다른 만큼 지역별 현안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정책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호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수산자원 감소, 어촌 고령화 등 우리 수산업이 마주한 위기를 풀어갈 실마리는 결국 현장에 있다”며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정책과제로 구체화하고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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