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규격도 ‘왕란·특란·대란’ 대신 ‘2XL·XL·L’로 직관적 개편

계란 포장지를 따로 살펴보지 않아도 껍데기에서 ‘1+등급’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생산·유통업체와 손잡고 껍데기에 품질등급을 표시한 계란을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 공급하면서 소비자의 계란 선택 기준이 한층 명확해질 전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은 등급계란 생산업체 금강AF, 유통업체 GS리테일과 협업해 9월 10일부터 계란 껍데기에 품질등급을 표시한 제품의 판매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등급계란을 구매할 때 포장지뿐 아니라 계란 껍데기에 표시된 ‘1+등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축평원은 소비자가 품질 좋은 계란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계란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등급 판정을 신청한 업체의 계란을 대상으로 신선도와 껍데기 상태 등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1+·1·2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1월부터는 소비자가 계란의 품질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개정하고, 껍데기에 품질등급을 직접 표시하는 방식을 일부 도입했다. 그동안 포장 공정을 갖춘 2개 업체가 우선 적용해 왔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소비자 접점인 유통 매장까지 판매 기반을 넓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올해 5월 개편된 등급계란 중량규격 명칭도 적용됐다. 기존에는 계란의 중량을 ‘왕란·특란·대란·중란·소란’으로 구분했으나, 명칭만으로 중량과 크기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축평원은 중량규격 명칭을 크기 순서에 따라 ‘2XL·XL·L·M·S’로 변경했다. 소비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변경 후 6개월 동안 기존 명칭과 새 명칭을 함께 표시하고, 오는 12월부터는 개편된 명칭만 사용한다.
축평원은 중량규격 명칭 변경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9월 한 달간 GS리테일과 함께 ‘계란 선택의 기준’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에서는 퀴즈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가 새로운 중량규격 명칭과 계란 품질등급 표시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박수진 축평원장은 “이번 협업으로 소비자들이 계란의 품질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껍데기 품질등급 표시와 새로운 중량규격 명칭을 유통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