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전복 껍데기, 산란계 사료로 쓴다
버려지던 전복 껍데기, 산란계 사료로 쓴다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9.04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평원·경상국립대·에코팜, 연말까지 계란 품질 공동 실증
패각의 칼슘원 대체 가능성 검증…수산 부산물 처리와 사료 자원화 연계

버려지던 전복 껍데기를 산란계 사료의 칼슘원으로 활용하는 지역 상생형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경상국립대학교, 지역기업 에코팜과 함께 전복 껍데기를 넣은 사료를 산란계에 급여하고 생산된 계란의 품질 변화를 연말까지 검증한다고 밝혔다.

전복 껍데기인 패각은 칼슘 함량이 높지만 활용처가 충분하지 않아 처리비용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지역 현안으로 지적돼 왔다.

축평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과 지역 혁신을 추진하는 ‘지역 앵커사업’에 수산 부산물 자원화 모델을 도입했다. 전복 껍데기가 기존 사료용 칼슘원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실제 사육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 푸드테크실험실은 전복 껍데기의 산란계 사료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에코팜은 해당 사료를 급여해 계란을 생산한다.

축평원은 전문 장비와 품질평가 기술을 활용해 계란 껍데기의 강도와 두께, 호우유닛 등 품질 지표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실증에서 사료용 칼슘원 대체 가능성이 확인되면 처리 대상이던 수산 부산물을 축산자원으로 활용해 환경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사료 개발을 통한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의 사료 선택권 확대도 예상된다.

축평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학·기업과 전문 역량을 결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박수진 축평원장은 “지역에서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축평원의 전문성과 대학·기업의 역량을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