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역사·과학기술·생활 속 성과 100여 점 전시…스마트팜 체험도 마련

조선시대 농서에서 인공지능 농업상담 서비스, 스마트팜과 농림위성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업이 걸어온 변화와 혁신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전이 열린다.
농업의 근간인 ‘흙’에서 출발해 과학기술을 거쳐 국민의 일상과 미래 산업으로 확장된 K-농업의 가치와 성과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3일 국립세종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특별전시 ‘흙에서 삶까지, 케이(K)-농업’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해 이정민 국립세종도서관장, 황재영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하고 주요 전시물을 관람했다.
농진청과 국가정책정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세종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7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두 달간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농업을 식량 생산산업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역사와 과학기술, 국민의 삶을 잇는 산업으로 풀어낸 데 있다.
전시는 농업의 출발점인 흙에서 시작해 시대별 기술혁신을 거쳐 오늘날 국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K-농업의 발전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어려운 농업기술을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흐름을 설계했다.
전시 공간은 ▲‘흙에서 역사로: 한국 농업의 발자취’ ▲‘역사에서 과학으로: K-농업의 기술과 혁신’ ▲‘농업에서 삶으로: K-농업이 만든 우리의 일상’ 등 세 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첫 번째 주제인 ‘흙에서 역사로’에서는 우리 농업의 뿌리와 시대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조선시대 농서를 비롯해 전통 농업기술과 농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통해 농업이 우리 역사와 사회를 어떻게 지탱해 왔는지를 소개한다.
두 번째 ‘역사에서 과학으로’에서는 경험과 노동 중심의 농업이 연구와 데이터,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과학산업으로 전환된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농업인의 영농 궁금증을 상담하는 ‘AI이삭이’와 우리나라 최초의 ‘농림위성’ 등 미래 농업을 상징하는 첨단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농업이 스마트팜, 인공지능, 위성정보 등을 활용하는 고도화된 기술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농업에서 삶으로’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보급한 농업기술이 국민의 먹거리와 건강, 생활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우수 품종과 재배기술, 안전한 먹거리 생산기술 등 농업 연구 성과가 생산 현장에 적용되고 국민의 일상 속에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농업과 농촌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시대 농서부터 AI 농업상담 서비스, 농림위성 관련 자료까지 총 100여 점이 전시된다. 과거의 기록물과 현재의 연구 성과, 미래 농업기술을 한 공간에서 연결해 K-농업의 변화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스마트팜 딸기재배 게임’을 통해 생육환경을 조절하며 작물을 키우는 스마트농업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현미경을 활용한 관찰 프로그램과 농촌 포스터 색칠하기 등도 운영돼 어린이들이 농업과 생명과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김상경 농진청 차장은 “이번 전시는 농촌진흥청이 그동안 개발해 온 첨단 연구기술들이 어떻게 우리 삶에 뿌리내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여 왔는지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은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을 현장에 보급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K-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