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출시장 미국 심사체계 고도화…현지 전문가가 실제 부적합 사례·대응전략 제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외 제조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라벨링 검증 등 수입식품 심사체계를 고도화하면서 K-푸드 수출기업의 '규제 대응력'이 새로운 수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K-푸드 최대 수출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제품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FDA 시설실사와 해외 공급업체 검증 프로그램(FSVP), 라벨링·성분 기준을 수출 전에 점검하는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미국 K-푸드 수출 비관세장벽 대응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관 애로와 현지 식품 규제 변화에 국내 수출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은 명실상부한 K-푸드 최대 수출시장이다. 2026년 5월 말 기준 대미 K-푸드 수출액은 8억5,6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는 동시에 현지 수입식품 안전관리와 규제 대응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FDA가 해외 식품 제조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라벨링 검증 등 수입 심사체계를 고도화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에도 보다 정교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단순한 통관 서류 미비를 넘어 제조시설 관리와 공급망 검증, 제품 성분 사용기준, 영문 라벨 표시 등이 미국 시장 진입과 수출 지속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수출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겪는 비관세장벽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요 내용은 미국 수출환경 변화와 비관세장벽 현황을 비롯해 FDA 시설실사 대응방안, 해외 공급업체 검증 프로그램(FSVP·Foreign Supplier Verification Program), 라벨링 및 성분 사용기준 관련 문제사례와 대응방안 등이다.
특히 FDA 시설실사 대응은 최근 미국 수출기업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 제조시설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수출기업은 현장 점검에 앞서 제조·위생관리 체계와 관련 기록을 사전에 확인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갖춰야 한다.
FSVP 대응도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FSVP는 미국 수입자가 해외 공급업체의 식품이 미국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됐는지를 검증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수입자와의 협력뿐 아니라 제조·품질관리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출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된다.
라벨링과 성분 사용기준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사례도 소개된다. 미국 현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수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과 부적합 발생 원인, 문제 발생 시 기업의 대응 방법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단순한 제도 소개보다 미국 수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대응 전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미국 수출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장소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별도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aT는 이번 미국 설명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수출국의 비관세장벽 대응 설명회를 국가별 시리즈로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식품 규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규정 변경 이후 사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출기업이 제도 변화를 미리 파악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라벨링 단계부터 대응하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기업 차원의 선제적인 정보 확보와 대응 역량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T는 올 하반기 이번 미국 설명회를 시작으로 국가별 주요 비관세장벽 대응 설명회를 시리즈로 운영해 K-푸드 수출기업이 해외 규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