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 세계화가 유럽 최고 수준의 요리 교육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한식진흥원이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국제 요리학교 ALMA에서 미래 셰프들을 대상으로 전통 장과 한식 상차림을 소개한 데 이어, 정규 한식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며 유럽 외식시장을 이끌 차세대 셰프들에게 한식의 가치를 심는 기반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이탈리아대한민국대사관(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이탈리아 국제 요리학교 ALMA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장을 활용한 한식 상차림' 특별강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외식산업을 이끌 미래 셰프들에게 한식의 핵심인 전통 장 문화를 소개하고, ALMA 내 정규 한식 교육과정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 장부터 한식 상차림까지…유럽 미래 셰프들 '매료'
강의는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의 한식 개론으로 시작됐으며, '한식공간' 대표이자 대한민국 대표 한식 명장으로 꼽히는 조희숙 셰프가 실습과 이론 교육을 진행했다.
조 셰프는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한국 전통 장 문화의 특징과 활용법을 소개하고, 된장국과 제육볶음, 애호박새우전, 오징어초무침, 양배추김치 등으로 구성된 '한식 한 상'을 직접 선보이며 한식의 조화로운 상차림 문화와 조리 철학을 전수했다.
이번 교육에는 ALMA 심화과정 학생 49명과 교수진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강의와 실습, 시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LMA 재학생 마테오(Matteo)는 "한식을 처음 접했는데 한국 전통 장의 깊은 풍미와 조화로운 상차림 문화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ALMA 정규 한식교육 추진…유럽 한식 인재 양성 본격화
행사 기간에는 한식 교육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협력도 이뤄졌다.
한식진흥원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ALMA는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한식 교육 운영과 정규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김누리 원장, ALMA 가브리엘레 바이스트로키(Gabriele Baistrocchi) 재무이사가 참석해 향후 교육 협력 확대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에 뜻을 모았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 콘텐츠와 전문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ALMA 내 정규 한식 강의 개설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유럽 외식산업의 미래를 이끌 ALMA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한식의 깊은 맛과 문화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LMA에서 한식 교육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고, 이를 발판으로 한식의 가치와 매력이 세계 곳곳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