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 1,000배 더 정밀하게 검사”…농관원, 영양·독소 동시 분석기술 개발
“반려동물 사료, 1,000배 더 정밀하게 검사”…농관원, 영양·독소 동시 분석기술 개발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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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10종·요오드·마비성 패류독소 11종까지 한 번에 검증
2028년 ‘완전사료 표시제’ 시행 기반 강화
사료 검정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비타민과 요오드 함량은 물론 자연 발생 독소인 마비성 패류독소까지 동시에 검사할 수 있게 되면서 2028년 시행 예정인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의 신뢰성과 사료 안전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철) 시험연구소는 반려동물 사료의 비타민과 요오드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자연 발생 독소인 ‘마비성 패류독소’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신규 분석법 3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로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에 포함된 영양성분과 유해 독소를 기존보다 최대 1,000배 더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반려동물 사료에 소량 첨가되는 비타민은 기존 분석법으로는 정확한 검출이 어려워 검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분석법 개발에 착수해 비타민 A와 D 동시 분석기술을 완성했으며, 올해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 콜린 등 영양기준이 마련된 비타민 10종으로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성과는 마비성 패류독소 분석기술이다. 조개류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 독소는 사료 원료를 통해 반려동물에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관리 체계는 제한적이었다. 연구소는 마비성 패류독소 11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해 사료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요오드 분석기술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시약의 색 변화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방식이어서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새롭게 개발한 분석법은 첨단 분석장비인 ICP-MS(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기존보다 약 1,000배 이상 높은 정밀도로 측정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오는 2028년 9월 시행되는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의 핵심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완전사료 표시제는 성장 단계별 필수 영양기준을 충족한 사료만 ‘완전사료’로 표시·관리하는 제도로, 비타민 A와 D는 과잉 또는 결핍 시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밀한 분석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농관원은 이번 분석법 개발을 통해 완전사료 표시제의 신뢰성을 높이고,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이번 분석법 개발로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유해물질을 더욱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료 유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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