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만두·김치전부터 분식·이너뷰티 식품까지 소개
유럽 수출 9% 증가세 속 K-팝 활용한 뉴미디어 마케팅 강화

K-푸드의 유럽 시장 확산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K-팝과 손잡고 현지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K-푸드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풀어내며 새로운 소비층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럽 지역 내 K-푸드 신규 소비층 확대를 위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활용한 K-팝 연계 홍보 마케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K-팝 걸그룹 NMIXX와 협업해 진행됐다. 멤버들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공연 투어 기간 중 한국 농식품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은 지난 6일 엔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떡볶이·호떡·곤약젤리까지…K-푸드의 새로운 변신
영상 속에서 엔믹스 멤버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활용해 자신들만의 창의적인 레시피를 선보였다.
떡볶이와 핫도그, 옥수수칩을 결합한 '이색 분식 세트'를 비롯해 호떡과 인절미 아몬드를 활용한 'K-스트리트푸드 세트', 곤약젤리와 오미자에이드로 구성한 'K-이너뷰티 세트' 등 글로벌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메뉴가 등장했다.
기존 한식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간편성과 재미, 건강성을 결합한 새로운 K-푸드 소비 방식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건 시장까지 겨냥…유럽 맞춤형 전략
이번 콘텐츠의 특징은 유럽 소비자들의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aT는 채식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유럽 시장 특성을 고려해 비건 만두와 김치전 등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채식주의자와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K-푸드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영상에 등장한 제품들을 유럽 현지 유통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품목들로 구성해 시청자들이 실제 구매와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콘텐츠에서 구매까지…소비 선순환 구축
aT는 콘텐츠 공개와 연계해 프랑크푸르트지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영상 시청 인증과 댓글 이벤트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농식품으로 구성된 'K-푸드 구디백(Goody Bag)'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실제 제품 체험과 재구매로 연결되는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럽 수출 증가세…MZ세대 공략 강화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유럽 수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유럽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2025년 7억73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5월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억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통적인 판촉 행사에서 벗어나 K-팝과 SNS,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K-팝은 유럽의 젊은 미래 소비 세대와 가장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농식품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K-푸드 소비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