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곤충 대통령은 누구?"…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 개막, 국민이 직접 뽑는다
[행사] "곤충 대통령은 누구?"…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 개막, 국민이 직접 뽑는다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6.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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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2~14일 SETEC서 제10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 개최
장수풍뎅이·사마귀·뒤영벌 등 33종 전시… 파리목 특별전도 눈길

곤충의 생태적 가치와 미래 산업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 축제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우리들의 곤충대장, 당신의 한 표로!’를 주제로 ‘2026년 제10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들이 곤충과 친숙하게 교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직접 ‘곤충대장’을 선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였다.

장수풍뎅이부터 사마귀까지… "우리 곤충 대표를 뽑아라"

행사장에는 '풀입당', '참나무당', '비행당', '땅좋당', '더럽당' 등 5개 주제관이 운영된다.

각 주제관에는 넓적배사마귀, 장수풍뎅이, 서양뒤영벌, 모래거저리, 보라금풍뎅이 등 총 33종의 곤충이 전시되며, 곤충별 생존 전략과 서식 환경, 생태계 내 역할 등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각 주제관을 둘러본 뒤 자신이 가장 인상 깊게 본 곤충에게 투표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곤충은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 '곤충대장'으로 선정된다.

곤충을 단순한 전시 대상이 아닌 생태계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곤충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곤충… 11개 분야 경진대회 개최

행사 기간 동안에는 곤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경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신규 곤충 발굴', '곤충표본', '곤충 과학왕' 등 11개 분야 16개 종목에서 경연이 펼쳐지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농촌진흥청장상 3점과 국립농업과학원장상 14점 등 총 48점의 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정서곤충 체험교실을 비롯해 총 21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가 미래 산업 자원?… '파리목 특별전' 주목

올해 행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파리목(Diptera) 특별전'이다. 일반적으로 해충으로 인식되는 파리류 곤충은 최근 사료산업, 환경정화, 화분 매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파리목 곤충의 생태적 역할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며 미래 곤충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곤충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환경·농업·식품산업을 연결하는 미래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알릴 계획이다.

박홍현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행사는 곤충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곤충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어린이와 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곤충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태적·산업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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