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발효식품업계, K-장류 생산현장 방문…“기술·시장 협력 확대”
대만 발효식품업계, K-장류 생산현장 방문…“기술·시장 협력 확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5.1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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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양조협회 대표단 30여 명 방한…샘표·매일식품·신송식품 견학
스마트팩토리·발효기술·K-소스 전략 관심...양국 발효식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 확인

대만 발효식품업계가 K-장류 산업 현장을 직접 찾으며 한국 장류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만 대표 장류기업 관계자들이 샘표식품과 매일식품, 신송식품 등 국내 주요 장류기업 생산·연구시설을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운영과 발효기술, 품질관리,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한·대만 발효식품 산업 협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장류협동조합(이사장 김진은)은 대만 발효식품 업계를 대표하는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Taiwan Fermenting Food Industry Association)’ 대표단이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한국의 주요 장류 제조 현장과 연구시설을 방문하고 국제 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는 대만 내 간장과 된장, 발효 조미료 제조 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이번 방문은 대만 양조협회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제이슨 민 청(Chung, Jacen-Min·정순명) 협회장과 장수진(Chang, Shu-Chen) 사무총장을 비롯해 킴란 푸드(Kimlan Food), 프레지던트 키코만(President Kikkoman), 미왕(Ve Wong Corporation) 등 대만 주요 장류기업 임원진 30여 명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장류산업의 현대화된 생산 시스템과 연구개발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양국 간 발효식품 산업의 상생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샘표·매일식품·신송식품 방문…K-장류 기술력 집중 확인

첫 일정으로 대표단은 6일 샘표식품 이천공장과 오송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적 수준의 간장 제조 공정과 최첨단 발효 연구시설을 견학했으며, 특히 미생물 제어 기술과 발효 연구 기반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장류시장은 단순 전통식품을 넘어 발효과학과 스마트 제조, 품질 표준화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장류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운영과 R&D 중심 생산체계는 해외 업계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표식품 이천공장을 방문한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Taiwan Fermenting Food Industry Association)’ 대표단
샘표식품 오송연구소를 방문한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Taiwan Fermenting Food Industry Association)’ 대표단
매일식품 익산공장을 방문한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Taiwan Fermenting Food Industry Association)’ 대표단

이어 7일에는 매일식품 익산공장을 방문해 한국 전통 장류의 대량 생산 체계와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방문단은 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내 소스산업화센터를 찾아 한국 소스 산업의 집적형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을 들었다.

최근 K-푸드 수출 확대와 함께 장류와 소스 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 장류 중심이던 산업 구조가 HMR, 외식, 글로벌 소스 시장과 결합하며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해외 업계 역시 한국형 소스 산업 모델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내 소스산업화센터를 방문한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Taiwan Fermenting Food Industry Association)’ 대표단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신송식품 서울 본사를 방문해 K-푸드 수출과 한국 장류·소스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대만 발효문화와 한국 장류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지며 양국 발효식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K-장류 스마트 제조·발효 연구 인상적”…한·대만 협력 확대 기대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 제이슨 민 청 협회장은 “한국 장류기업들의 체계적인 스마트팩토리 공정과 끊임없는 발효기술 연구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협회 간 기술적·상업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류협동조합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대만 시장 내 K-장류 인지도 확대와 회원사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윤기 장류협동조합 전무가 한국을 방문한 ‘대만구양조식품공업동업공회(Taiwan Fermenting Food Industry Association)’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류협동조합 남윤기 전무는 “이번 대만 대표단의 현장 방문은 대만 시장과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대만 시장 내 K-장류 인지도 확대와 조합원사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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