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 세계인은 어떻게 보고 있나”…한식 세계화 전략 다시 묻는다
“K-푸드 열풍, 세계인은 어떻게 보고 있나”…한식 세계화 전략 다시 묻는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5.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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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유럽 현지화 전략 집중 진단
농식품부·한식진흥원, ‘세계인의 눈으로 보는 한식’ 세미나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세계인의 시선으로 한식의 경쟁력을 다시 진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세계화 전략과 현지 소비자 관점의 보완 과제를 본격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홀에서 ‘제1차 한식세미나-세계인의 눈으로 보는 한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식의 현재 위상과 한계를 외국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향후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함께 성장해온 한식의 글로벌 이미지 형성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실제 해외 소비자들이 한식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홍석경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한류와 세계 속의 한식’을 주제로 발표한다.

홍 교수는 한류 콘텐츠 확산 과정 속에서 한식이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는지, 그리고 K-콘텐츠와 결합하며 형성된 한식 이미지가 세계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김태연 김치한식문화교육원 대표가 ‘유럽에서 바라본 한식 인식의 변화: 교육 경험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한식 인식 변화와 선호도, 한식 교육 사례 등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세미나 이후에는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한식 세계화 방향과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미나가 '한식 세계화 2단계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한식 세계화가 K-팝·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현지 소비자 취향과 식문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현지화 전략,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경험형 콘텐츠 확대 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식 치킨과 김치, 라면, 만두, 소스류뿐 아니라 발효와 건강식 중심의 전통 식문화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한식의 복잡한 메뉴 구성과 높은 현지화 비용, 식재료 접근성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계인의 시선에서 한식을 다시 바라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식 콘텐츠 발굴과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13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K-푸드 열풍 이후 ‘다음 단계 한식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식이 세계 식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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