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제품 단위’ 종합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인체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단순 기준 충족을 넘어 실제 소비량까지 반영한 정밀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밀키트, 샐러드, 즉석밥 등 가정간편식에 대해 중금속 등 유해오염물질 오염 수준을 조사하고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가정간편식 증가에 따라 기존 ‘원료별 관리’에서 나아가 ‘제품 형태를 반영한 종합 안전성 평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선제적으로 추진됐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39개 식품 품목, 총 4,616건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등 58종의 유해오염물질 오염도를 조사했다. 여기에 국민 식품 섭취량 데이터를 반영해 위해성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의 위해지수가 1 미만으로 나타나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의 추가 기준을 설정할 필요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원료별 안전관리 체계가 가정간편식 제품 수준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가정간편식 일일소비추정량 산출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적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는 파악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 국내 유통 판매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소비량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이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향후 산업계와 학계의 연구 및 제품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대응해 원료 단계부터 유해오염물질 기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과학적 기반의 위해평가를 정례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결과는 HMR 시장이 ‘편의성’ 중심에서 ‘안전성까지 검증된 식품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관련 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