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성수기 노린 ‘원산지 둔갑’ 막는다”…염소·오리고기 집중 단속
“보양식 성수기 노린 ‘원산지 둔갑’ 막는다”…염소·오리고기 집중 단속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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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급증 품목 중심 전방위 점검
농관원, 31일간 특별단속 돌입

봄 행락철과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염소고기와 오리고기의 ‘원산지 둔갑’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시작된다. 특히 수입 물량 증가와 맞물려 시장 교란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31일간 염소고기와 오리고기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개식용종식법 시행 이후 대체 보양식으로 염소고기와 오리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입 물량도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추진됐다.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단속 대상은 염소·오리고기를 취급하는 전문 음식점과 제조·가공업체, 전통시장,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등 유통 전반이다. 특히 국산과 외국산을 혼합 판매하거나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285명을 투입하고 소비자·생산자단체 명예감시원과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포함한 엄정 조치가 이뤄진다.

농관원 관계자는 “보양식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원산지 둔갑 우려가 높은 품목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유통업체의 자율적인 표시 준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양식 시장이 계절성 수요와 맞물려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단속은 ‘가격 경쟁’ 뒤에 숨은 원산지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유통 신뢰도 확보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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