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상하이 2026, 혁신 식품 집결…“제품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현장”
SIAL 상하이 2026, 혁신 식품 집결…“제품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현장”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3.31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0개 기업·18만 바이어 참여…글로벌 식품 소싱의 중심
K-푸드 99개사 출격…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플랫폼 부상

인플레이션, 공급망 변화, 지속가능성 요구가 글로벌 식품 시장을 재편하는 가운데, 혁신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맥킨지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음료 시장 신규 성장의 70% 이상이 혁신 중심 카테고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IAL 상하이 2026’이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식품 혁신 플랫폼이자, 차세대 히트 상품을 발굴하는 비즈니스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만㎡ 규모, 17개 전시홀에 75개국 5,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125개국에서 18만 명 이상의 식품 산업 관계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은 대규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관을 비롯해 경남·충남·부산관과 삼성웰스토리, 이마트 등 총 99개 기업이 참여해 K-푸드 경쟁력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사진=프로모살롱 제공
사진=프로모살롱 제공

■ “혁신이 곧 계약”…상업화 중심 전시

글로벌 식품 산업은 대체 단백질, 기능성 영양식, 스마트 패키징, AI 기반 식품 생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이러한 분야가 글로벌 무역을 이끄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딜로이트 조사에서는 전 세계 식품 바이어의 72%가 신규 공급업체 선정 시 가격보다 혁신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SIAL 상하이는 이번 행사에서 35만 개 이상의 시장 출시 가능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약 1만 개는 신규 출시 제품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식물성 단백질, 프리미엄 유제품, 기능성 음료, 냉동식품, 스낵, 베이커리, AI 기반 원료까지 실제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 전시장에 집결한다.

SIAL의 대표 프로그램인 ‘SIAL Innovation’은 혁신 제품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 조명하며, 재활용 단일 소재 패키징, 스마트 라벨링, 유통기한 최적화 기술, 프리미엄 브랜딩 포맷 등을 통해 바이어들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공급망 재편…연결과 전략이 교차하는 현장

최근 글로벌 소싱 전략은 비용 중심에서 민첩성과 회복탄력성, 다원화 전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다국적 식품 기업의 80% 이상이 공급망 구조를 재편했다.

호주의 Manassen Foods는 “공급망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혁신, 민첩성, 파트너십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와 함께 SIAL 상하이는 18개 전문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식품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소싱 환경을 제공한다.

육류, 수산물, 유제품, 스낵, 냉동식품, 베이커리, 음료를 비롯해 식물성 식품, 유기농·웰니스, 식품 원료, 푸드서비스, 기능성 및 프리미엄까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이 전시장에 집결한다.

이러한 구조는 제품 발굴부터 공급업체 검증, 카테고리 개발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하며, 바이어들이 보다 정밀한 소싱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SIAL TuttoPizza International’은 원료, 장비, 셰프, 유통까지 연결되는 프로그램으로,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현장에서 보여준다.

SIAL 네트워크 CEO 니콜라 트랑트소는 “피자는 전 세계를 잇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시장·AI 매칭…속도 중심 비즈니스

중국 식품 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외식 시장은 약 8,000억 달러, 식품 수입은 1,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프리미엄화, 기능성 식품, 간편식(HMR), 지속가능 패키징이 확산되며 유통·이커머스·외식 전반에서 소비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IAL 상하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비자 정책, 물류 인프라, 제조·원료 산업 집적도 등 환경적 강점도 갖추고 있다.

또한 AI 기반 ‘MATCH ME’ 시스템을 통해 바이어와 공급업체 간 사전 매칭을 지원한다. 지난 행사에서는 1만 2,870건 이상의 미팅이 성사됐다. 전시장에서는 발굴–매칭–검증–협의가 이어지며 실제 거래로 연결되는 흐름이 형성된다.

SIAL 상하이는 전시를 넘어 아시아 식품 산업의 인사이트 플랫폼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SIAL Innovation을 비롯해 글로벌 식품 산업 서밋, 스낵 어워즈, 바리스타 챌린지 등 2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제품과 기술, 트렌드, 비즈니스가 한 공간에서 교차한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신제품 발표와 시연, 바이어 상담이 동시에 진행되며 시장 변화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혁신 주기가 짧아지고, 공급망이 재편되며, 시장 진입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SIAL 상하이는 글로벌 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품이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구조, 그 흐름이 집약된 현장이 바로 SIAL 상하이다."고 주최측은 강조한다.

이어 9월에는 ‘SIAL 광저우 2026’이 개최되며, 중국 남부 및 그레이터베이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