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기성 소화 등 관리기술 연구 필요

식품 손실·폐기물이 항생제 내성(AMR) 확산의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폐기 관리 방식에 따라 내성균과 내성 유전자의 확산 위험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의 데이터 확보와 추가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전문가들이 학술지 ‘Infectious Diseases of Poverty’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식품 손실·폐기(FLW)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미생물과 유전자의 생존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주방, 학교, 병원 등에서 발생한 식품 폐기물에서 다수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고농도로 검출된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는 식품 폐기물이 매립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매립지는 산업·농업·의료 폐기물과 혼합되면서 지표수와 지하수 오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항생제 내성 확산 위험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단순 퇴비화 역시 AMR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고온 처리 등 최적화 전략과 전주기 관리체계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의 핵심 절차인 혐기성 소화는 AMR 제거 가능성이 있는 기술로 제시되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FAO는 항생제 사용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향후 사용 증가가 예상되는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의 데이터 축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InFARM과 항생제 사용 저감 지원 사업 RENOFARM을 통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식품 폐기 관리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과 직결된 이슈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식품 시스템 전반의 통합적 관리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