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체험으로 현지 유통 확대 모색

CJ제일제당이 2026 동계 올림픽 개최지 밀라노에서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활용해 비비고 인지도를 높이고, 유럽 식품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코리아하우스(Korea House)’에 ‘비비고 존(bibigo Zone)’을 열고 방문객들에게 K-푸드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중심부의 역사적 건축물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 마련돼,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함께 K-푸드와 K-컬처를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다.
CJ제일제당은 코리아하우스 야외 테니스코트에 조성된 ‘K-컬처 존’에 서울 한강변 편의점을 모티프로 한 부스를 설치했다. 현장에서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방문객에게는 유럽 현지에서 판매 중인 비비고 볶음면 2종(K-BBQ맛, 김치맛)을 증정하며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현지 소비자와 유통채널 바이어를 대상으로 만두, 치킨, 김, 떡볶이, 김치 등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함께 전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신규 유통 채널 입점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최대 규모 행사인 올림픽을 계기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비비고와 K-푸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식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부터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하며 K-푸드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파리 올림픽 당시에는 ‘비비고 시장’ 부스를 운영해 떡볶이, 만두, 주먹밥, 김치 등을 콤보 메뉴로 선보였으며,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유럽은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추진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2년 영국, 2024년 프랑스와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현재 비비고 제품은 유럽 2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2024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 후 유럽 시장용 비비고 만두와 치킨을 생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