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세제, 성능·가격 차이 뚜렷… 1회 세척비 최대 1.8배 격차
식기세척기 세제, 성능·가격 차이 뚜렷… 1회 세척비 최대 1.8배 격차
  • 김민 기자
  • 승인 2026.01.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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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력·표시 개선·어린이 안전 과제 확인
소비자원, 정제형 세제 6종 시험 결과

식기세척기 보급 확산과 함께 사용량이 늘고 있는 정제형 식기세척기 세제의 성능과 가격, 안전성에서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정제형 식기세척기 세제 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세척 성능은 오염 조건과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였고 1회 세척당 가격은 최대 1.8배까지 벌어졌다.

중금속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표시 개선과 어린이 보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식기에 묻은 음식물 제거 성능, 안전성, 생분해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했다. 세척 성능의 경우 밥알 등 일상 오염 조건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세제 구연산&레몬, 프로쉬 그린레몬 식기세척기 세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탄 치즈 등 가혹 조건에서는 프로쉬 그린레몬 식기세척기 세제가 가장 우수한 세척력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중금속, 형광증백제 등 유해 성분 시험과 내용량, 의무 표시 사항에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는 권장 사용량을 표시하지 않았고, 탐사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은 식기세척기 용량에 따른 사용량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아 표시 개선 권고를 받았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환경성 평가에서는 생분해도가 전 제품 모두 70% 이상으로 준용 기준을 충족했으며, 라비킷 식기세척기 세제,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세제 구연산&레몬 등 3개 제품은 90% 이상의 높은 생분해도를 보였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는 4개 제품이 복합재질 합성수지를 사용해 ‘보통’ 수준으로 확인됐고, 분리배출 표시는 전 제품이 기준에 맞게 표시돼 있었다.

가격 차이도 뚜렷했다. 12~14인용 식기세척기 기준 1회 세척당 가격은 탐사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이 38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가 72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안전 취약계층 보호 측면에서는 개선 과제가 드러났다. 정제형 식기세척기 세제는 어린이나 시각장애인이 사탕 등 식품으로 오인해 섭취할 위험이 있으나,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점자 표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린이 보호 포장이 적용된 제품은 생활공작소 베이킹소다 식기세척기 세제 태블릿 1개에 그쳤다. 현재 식기세척기 세제에는 어린이 보호 포장에 대한 의무 기준이 없어,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제도 마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식기세척기 세제는 세척 성능뿐 아니라 가격, 표시 사항, 어린이 안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판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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