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정신건강 현장 인력의 회복력 향상 효과
치유농업, 정신건강 현장 인력의 회복력 향상 효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1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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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프로그램 참여 후 불안·스트레스 감소, 직무 효능감 24% 상승

치유농업이 감정노동과 공감 피로에 노출된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심리 안정과 직무 효능감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직무 효능감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올해 3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와 ‘치유농업–정신건강증진사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와 지역 특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협약을 계기로 지난 4월에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17명을 대상으로 ‘마음 챙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이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내용을 보완하고,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치유농업사 가운데 프로그램을 전담할 전문 강사 29명을 선발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보완된 프로그램은 9~10월 두 달간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운영됐으며, 이 기간 동안 정신건강 전문 인력 약 20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심리 변화를 설문으로 분석한 결과, 직무 효능감은 평균 24% 상승했고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은 각각 17%,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시범운영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개선 효과다.

농진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치유농업이 정신건강 증진 분야의 새로운 공공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프로그램 참여 대상도 정신건강 전문 인력에서 돌봄 종사자 등 다양한 직군으로 넓히고,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광역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강사 양성과 표준 지침 보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소영 농진청 농촌자원과 과장은 “감정노동과 공감 피로로 지친 정신건강 전문 인력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현장에서 활기차게 활동하길 바란다”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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